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식품 가격이 마트 브랜드와 지역에 따라 큰 차이를 나타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하나로마트 축산물 품목 가격이 타 대형마트에 비해 낮고, GS슈퍼마켓(더프레쉬)은 계란·사과 가격이 가장 저렴한 것으로 집계됐다.
소비자공익네트워크는 설 명절을 앞두고 전국 11개 지역 47개 대형마트에서 설 성수품 11개 품목 가격을 조사한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소고기 등심(1+등급) 100g 당 가격은 농협하나로마트 평균 가격이 1만2200원으로 가장 낮은 반면, 롯데마트는 1만7133원으로 높았다. 돼지고기 삽겹살 가격 역시 농협하나로마트 가격이 100g 당 2330원, GS슈퍼마켓(더프레쉬)은 3463원으로 가격 차가 컸다.
다만 GS슈퍼마켓(더프레쉬)은 계란(특란 30구) 가격이 6280원, 사과(10개)는 1만103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롯데마트는 배추값(1포기)이 6280원으로 농협하나로마트(4327원) 보다 낮았다.
지역 별로 가격 차가 큰 품목은 소고기와 대추, 사과 등이었다. 소고기 등심 100g 당 가격은 광주 지역 마트에선 평균 1만8800원인 반면, 경북지역에선 평균 1만1604원으로 가격 차가 7196원에 달했다. 대추도 1㎏ 당 가격이 인천에선 평균 3만2753원이지만, 울산에선 2만3378원으로 9375원 차이가 났다. 사과 10개 당 가격은 경기 지역 마트에선 1만2218원인데 반해 광주에선 1만9900원으로 높았다.
지역별로 평균가격이 가장 저렴한 대형마트 품목은 경기는 사
이번 조사는 서울 마포·강서·영등포, 경기, 인천, 충남, 대전, 광주, 경북, 울산, 부산 지역의 롯데마트, 이마트, 홈플러스, 농협하나로마트, GS슈퍼마켓(더프레쉬)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오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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