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40 젊은 고객을 겨냥한 롯데마트 맥스는 새로운 경험과 가치소비를 선호하는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돼 있다. 누구나 방문할 수 있는 창고형 할인점으로 지역 명소가 될 수 있도록 가성비와 가치, 두 가지를 모두 잡겠다. (강성현 롯데마트 대표)
롯데마트가 달라지고 있다. 지난달 23일 잠실점을 '제타플렉스'로 리뉴얼 오픈한 데 이어 이번에는 창고형 할인점 '맥스'로 승부수를 띄웠다.
지난해까지 일부 매장을 정리하고 희망퇴직을 단행하는 등 진통을 앓던 롯데마트이지만 강성현 대표의 진두지휘 하에 적극 부활하려는 모습이다.
![]() |
↑ 롯데마트 맥스 전주 송천점 내부 모습. [사진 출처 = 롯데마트] |
오는 3월 개점할 창원중앙점까지 포함하면 1분기에만 4개의 맥스 매장을 새로 열게 된다. 기존 운영하던 서울 영등포점과 금천점의 간판도 맥스로 바꿔달아 상반기 총 6개의 창고형 할인점을 선보인다.
롯데마트 맥스는 상품 경쟁력 강화에 집중한다. 오직 맥스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단독 상품의 비중을 35%로 뒀으며 향후 50%까지 늘린다는 전략이다. 대표 상품으로 프랑스 냉동식품 브랜드 '티리에'의 알래스카 대구 튀김, 독일 DM사의 화장품 '발레아' 등이 있다. 또 빵집 '풍미소'와 치즈가 맛있는 피자인 '치즈앤도우'를 시그니처로 키운다.
3040 고객을 겨냥해 하이엔드 명품 브랜드부터 컨템포러리 브랜드의 상품도 선보인다. '휘슬러', 'WMF' 등 유명 쿠킹웨어부터 유럽산 도자기와 같이 고급 매장에서만 구매할 수 있던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안한다.
아울러 축산에 힘을 줬다. 품질 상위 3%의 미국산 프라임 등급 소고기와 호주산 곡물비육 소고기를 주력으로 선보인다. 창고형 할인점 최초로 국내산 동물복지 돼지고기를 판매하며 닭고기 냉장육의 전체 상품을 동물복지 인증상품으로 구성했다. 케이지프리(방사사육) 계란도 준비했다.
또 롯데마트 맥스는 '단위당 가격은 저렴하나 대용량이라 비싸다'는 기존 창고형 할인점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무조건 대용량만 고집하기보다는 3~4인 가족 중심의 용량으로 상품을 구성해 쇼핑 편의성을 높였다.
![]() |
↑ 제타플렉스 와인 전문점인 보틀벙커에 줄이 늘어서 있는 모습. [사진 출처 = 롯데마트] |
제타플렉스 보틀벙커는 지난달 23일 오픈 이후 이달 16일까지 상권 외 고객 유입이 전년 대비(잠실점 기준) 45.1% 늘었다. 특히 2030 유입은 더 크게 늘어 51.0% 증가했다. 롯데마트는 보틀벙커 오픈 당시 '와인 오픈런'이 벌어지는 등 흥행에 성공한 점을 반영, 맥스 상무점에 300평 규모의 보틀벙커를 오는 4월까지 오픈할 계획이다.
롯데마트 측은 제타플렉스와 맥스 두 곳 모두에 기대를 걸고 있다. 제타플렉스의 경우 지난달 23일~이달 16일 전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1.3% 늘었다.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와인, 리빙, 펫, 식료품 등 다양한 구색을 갖춘 대형 오프라인 매장으로 고객 몰이에 성공하고 있다는 평이다. 이어 롯데마트는 창고형 할인점인 맥스를 통해 오프라인 존재감을 다시 한 번
롯데마트 관계자는 "맥스는 새로운 상품으로 최대치의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현재 창고형 할인점이 자리하지 않은 호남 지역과 창원 중심으로 우선 오픈하고, 이후 격전지인 수도권에도 맥스 매장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하린 매경닷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