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시장이 달아오르면서 서울 6대 상권 가운데 '명품의 메카'로 꼽히는 청담 지역만 공실률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상업용 부동산 컨설팅사인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가 19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청담 상권의 지난해 4분기 공실률은 작년 동기 대비 1.9%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나머지 상권인 명동(26.7%), 가로수길(17.3%), 한남·이태원(11%), 강남(10.1%), 홍대(5.9%)의 공실률이 오른 것과 대조된다.
보고서는 청담 상권 활성화 배경으로 최근 한국 명품 시장의 급성장을 지목했다. 상위 1% 부자나 구매력이 높은 중장년층이 주로 찾는 곳으로 여겨졌던 청담 명품거리는 약 3~4년 전만 해도 장기 불황과 유통 구조의 변화 등으로 다수 브랜드들이 철수하며 침체된 분위기였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 이후 젊은 세대가 명품 소비에 대한 심리적 장벽이 낮아지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젊은층이 몰리자 해외 유수 브랜드들이 앞다퉈 청담에 플래그십 스토어의 문을 열고 있다.
보고서는 "지난해 청담 명품거
[진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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