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회장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실종자 가족과 예비 입주자 반응은 싸늘합니다.
국토교통부도 등록 취소까지 가능하다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장명훈 기자입니다.
【 기자 】
화정 아이파크 예비입주자대표회의는 정몽규 회장 기자회견이 끝나자 사고 현장 앞에서 바로 비판했습니다.
정 회장의 사과가 진정성 없는 보여주기 식이라며 모든 책임을 진 뒤회장직을 사퇴하라고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이승엽 / 예비입주자대표회의 대표
- "정몽규 회장은 모든 법률상·경영상 책임을 진 이후에 사퇴해야 하는 것이 응당한 조치라 할 것이다."
정 회장이 사과 기자회견 후 광주 사고 현장을 방문하자, 예비 입주민들은 강하게 항의했습니다.
(현장음)
- "입주민들이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반드시 책임지고 사퇴하십시오!"
정 회장의 사과와 사퇴 선언에도 성난 여론이 가라앉지 않자 국토교통부는 현대산업개발에 대한 엄정 조치를 예고했습니다.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은 법규 상 가장 강한 패널티가 내려져야 한다며, 조사 결과에 따라 등록 말소도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관련 볍령에 따르면 구조상 주요 부분에 파손을 일으켜 공중에 위험을 초래한 건설사는 등록을 말소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영상취재 : 조계홍·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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