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카겜 모두 약세…쇄신 방안 효과 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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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 판교 오피스 / 사진=카카오 제공 |
경영진 '먹튀' 논란이 불거졌던 카카오 계열사가 쇄신 방안 마련에도 연일 주가 하락세를 기록 중입니다.
오늘(1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카카오뱅크는 7거래일 연속 약세를 기록하며 전 거래일 대비 2.59% 내린 4만5천1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날 주가는 장중 4만4천750원으로,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습니다. 이는 지난해 8월 쓴 52주 최고가(9만4천400원)와 비교했을 때 반 토막 난 수준입니다.
카카오는 사흘째 약세를 이어가며 전 거래일보다 1.06%(1천 원) 내린 9만2천900원으로 마감했고, 카카오페이도 장중 13만6천500원으로 신저가를 기록한 뒤 2.79%(4천 원) 하락한 13만9천500원에 장을 마쳤습니다.
코스닥시장에선 카카오게임즈가 1.41%(1천 원) 내린 6만9천800원으로 사흘 연속 약세를 보였습니다.
카카오 계열사는 최근 미국의 금리 인상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조기 긴축 기조, 카카오페이 경영진의 주식 매도 논란으로 연일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에 카카오 측은 회사 최고경영자(CEO)는 2년간, 그 밖의 임원은 1년간 주식을 매도할 수 없도록 하는 전 계열사 대상 임원 주식 매도 규정을 시행했
한편, 지난해 12월 류영준 대표를 비롯한 카카오페이 주요 경영진들이 수백억 원에 달하는 시세 차익을 거두면서 논란이 일자 카카오페이 주가는 급락했습니다. 노조가 반발하는 등 논란이 확산하자 류 대표는 결국 카카오 신임 대표 내정자 자리를 자진 사퇴했습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