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은행권 '폭리 논란'에 따른 움직임 분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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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 내용과 무관한 참고 이미지. / 사진 = 연합뉴스 |
한국은행이 지난 14일 기준금리를 1%에서 1.25%로 올린 가운데 시중 은행들도 예·적금 등 수신 금리를 올리고 있습니다.
17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오늘부터 정기 예·적금 36개 상품의 금리를 최대 0.4%포인트 올렸습니다.
신한은행의 대표 상품인 '안녕, 반가워 저금'은 1년 만기 최고 연 4.4%로, 자영업자의 목돈 마련을 돕는 '신한 가맹점 스윙 적금'은 1년 만기 최고 연 3.0%로, 1년 만기인 '신한 마이홈 적금'은 최고 연 2.6%로 금리가 인상됐습니다.
우리은행도 오늘부터 18개 정기예금과 20개 정기적금 금리를 0.1~0.3%포인트 인상했습니다.
'우리 Super 정기예금'은 기존 최고 연 1.45%에서 최고 연 1.70%로, '우리 WON 적금'은 기존 최고 연 2.50%에서 최고 연 2.60%로 금리가 인상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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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은행 예·적금 상품. / 사진 = 우리은행 |
국민은행과 하나은행, 농협은행 등도 예·적금 금리를 올리기로 결정했으며, 최대 어느 폭까지 인상할지를 두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14일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폭과 시장금리 추이를 고려해 예적금 금리의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이번 주 중 금리 상향 조정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처럼 은행들이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직후 예·적금 금리를 빠르게 조정한 데는 최근의 은행권 '폭리 논란'에 따른 움직임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금융당국은 은행의 예대금리(예금금리와 대출금리) 차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앞서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5일 "처음에는 예금 금리를, 다음으로는 현재 대출금리를 기관별로 다 살펴보고 있다"며 "소비자들의 이익에 부합되는 쪽으로 조정될 것"이라고
은행들의 예·적금 금리는 앞으로 계속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6개월에 걸쳐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한 가운데 이주열 한은 총재가 올해 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기 때문입니다. 금융권에선 올해 말 기준금리가 1.75%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