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반도체 전문기업 서울반도체가 자사 '썬라이크' 조명을 사용했을 때 근시 개선 효과가 있다는 실험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이번 실험은 싱가포르 안과 연구소 '세리'(Singapore Eye Research Institute)와 함께 진행했다.
실험은 인간의 눈과 유사한 눈을 가진 병아리를 대상으로 했다. 각각 다른 조명을 쬐어준 후 근시 발생 원인인 안구 길이를 관찰했다. 병아리의 한쪽 눈에 근시 유발 가림막을 씌워 14일간 근시를 유도했다. 가림막을 제거한 후 1그룹에는 일반 형광등(4000켈빈(K))을, 2그룹과 3그룹에는 각각 조도(4000K, 6500K)가 다른 썬라이크 조명을 쬐어줬다. 켈빈(K)은 색온도를 표시하는 단위다.
실험 결과 일반 형광등 조명군의 병아리는 지속적으로 안구 길이가 길어져 근시가 발전했다. 썬라이크 조명군의 병아리는 일반 정상 안구 크기로
회복되는 것을 확인했다. 서울반도체 관계자는 "썬라이크 조명을 사용했을 때 정상 안구에 가까운 수치로 근시가 개선됐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확인한 결과"라며 "썬라이크 조명과 근시 연관성 실험 결과는 생명과학 전문 온라인 저널 바이오 아카이브(bioRxiv)에 게재됐다"고 설명했다.
[신유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