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사이언스 자회사 제이브이엠이 5조원대 규모인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자동조제 분야에 진출한다.
17일 제이브이엠은 국내 의약품 자동조제 분야 시장 점유율 1위를 넘어서 올해 시행 예정인 '건강기능식품 소분 판매' 등으로 새로운 도약을 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작년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는 5조454억원이며, 2030년에는 25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개별 제품 단위로만 판매됐던 건기식은 올해부터 소분 판매가 가능해진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자신의 건강 상태를 상담 받고, 여러 제품을 다양하게 조합·소분해 약처럼 처방 받을 수 있다. 건기식은 의약품과 달리 하루 단위로 소분 포장된 파우치를 전국에서 택배로 배송받을 수 있다.
제이브이엠은 이 사업을 준비중인 다양한 업체와 건기식 자동조제기 납품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그동안 독보적 점유율 1위를 달성해 온 약국 의약품 자동조제 시장은 물론, 건기식 분야의 자동조제 시장에서도 압도적 점유율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제이브이엠은 "건기식 소분판매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업체들은 이미 제이브이엠 기기를 사용하고 있고, 소분판매 사업을 추진중인 여러 업체들은 납품을 위한 협의를 우리 회사와 진행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여파로 면역력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급증하면서 건기식 시장이 급속도로 재편될 수 있는 만큼, 이 분야에서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제이브이엠은 파우치형 자동조제기 시장을 넘어 바이알, 블리스터 방식 자동조제 분야 성장도 기대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조제시 약통을 통째로 주고 환자는 처방에 따라 약을 하나씩 직접 꺼내 복용하는 게 보편화 돼 있다. 제이브이엠 관계자는 "북미에서는 바이알, 유럽과 호주 등에서는 블리스터 방식의 조제 선호도가 여전히 높은 추세"라며 "제이브이엠이 개발한 블리스터 조제기는 수동 조제방식과 대형
제이브이엠 2016년 한미사이언스에 편입됐다.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약국 자동화 분야에서 국내 시장 점유율 1위, 글로벌 파우치형 자동 조제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정슬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