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에 트레이더로 성공한 남성의 차량과 월수입이 공개돼 화제다.
유튜브 채널 '재뻘TV'에는 지난 12일 "20대에 어떻게 포르쉐를 탈 수 있을까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공개된 영상에는 2018년식 포르쉐 718박스터S를 소유한 29세 남성 A씨가 출연했다. 그는 이 차량을 1억 주고 샀다고 했다.
박스터S는 박스터 모델 중 상위모델로 2019년 신차 가격은 1억130만원에 이른다.
2500cc로 최고 출력 350마력, 최대 토크 43.4kg.m에 이르는 차량이다. 시속 100km에 도달하는 데 '제로백'은 단 4.2초다.
A씨는 "부모님 도움 없이 혼자 번 돈으로 샀다"며 "차를 산지 석달 정도로 카푸어는 아닌 것 같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리스로 구매했다는 그는 "9600만원 정도 선납했고 현재 남은 돈은 매달 30만원씩 12개월로 내고 있다"고 말했다.
포르쉐를 살수 있던 비결을 묻는 질문에는 "주식과 코인 트레이딩으로 돈을 모았다"며 "회사에 소속돼 있지만 개인적으로도 돈을 굴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코인은 단타, 주식은 길게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한달 수입에 대해서는 "매달 차이는 있지만 많을 때는 1억원 정도, 평균 적으로는 3000~5000만원 정도 번다"고 했다.
911처럼 더 비싼 차를 살수 있는데도 굳이 박스터S를 구입한 이유를 묻자 "차를 좋아하기는 하는데 자산의 10% 이하로 유지하고 싶다"며 "현재까지 모아둔 현찰은 5~6억원 정도"라고 말했다.
주변에서는 코인 등으로 돈을 잃어 힘들어하는 사람이 많은데 어떻게 하면 돈을 모을 수 있냐는 질문에는 "남의 말을 듣고 사거나, 폭등할 때 들어간다던가, 너무 욕심을 많이 부리는 데 이 3개만 피하면 크게 잃지는 않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카푸어들에게 한마디를 해달라고 하자 A씨는 "차를 좋아하니 무리해서 사는 것은 괜찮지만 저축을 하거나 투자를 한다면 나중에 더 좋은 차를
이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부럽다" "트레이딩이라는 전문직에서 철학을 갖고 투자를 하는 모습을 보니 보기 좋다" "쉬운일 아닌데 대단하다" "자산의 10%만 한다는 것 감동" "능력자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 영상은 17일 현재 7만2000 조회를 기록 중이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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