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평균은 L당 0.5원↓…대구 3.2원↓
↑ 지난 9일 서울의 한 주유소 유가정보. /사진=연합뉴스 |
정부의 유류세 인하 조치가 시행된 지 9주째인 이번 주까지 전국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연속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다만 서울만 소폭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오늘(1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둘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 가격은 지난주보다 0.5원 내린 리터당 1,621.9원을 기록했습니다.
앞서 지난해 11월 휘발유 가격은 둘째 주 리터당 1,807원까지 치솟아 2014년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에 정부는 같은 달 12일 물가 안정과 서민 부담을 줄이는 차원에서 한시적으로 유류세를 20% 인하했습니다.
유류세 인하 조치 시행 직후 90.4원에 달했던 가격 하락 폭은 최근 15.8원, 14.3원, 8.4원에 이어 지난주 3.8원으로 줄어든 뒤 이번 주에는 1원 미만까지 축소돼 보합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최고가 지역인 서울 휘발유 가격은 한 주 전보다 0.4원 상승한 리터당 1,690.8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전국 평균과 비교해 68.9원 높은 수준입니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의 휘발유 가격은 3.2원 하락한 리터당 1,588.1원으로, 전국 평균 대비 33.8원 낮았습니다.
전국 주유소 경유 판매 가격은 전주보다 1원 하락한 리터당 1,439.9원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국제유가가 지난해 말부터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어 국내 유가도 다시 오를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국내 수입 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 평
석유공사는 "이번 주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재고 감소, 연말 미 연준의 양적 긴축 가능성 시사, 리비아 석유 수출 차질 등의 영향으로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라고 밝혔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