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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들병원 김포공항 이재윤 부장 |
대표적인 척추질환은 등통증, 등뼈·등허리뼈 장애, 척추협착증, 요통, 좌골신경통, 추간판 탈출증(허리디스크) 등이다. 30~40대 젊은층은 허리디스크 질환이 많지만, 50대이상 장·노년층은 척추협착증을 더 많다. 허리디스크는 척추 뼈 사이에 존재하는 물렁뼈 조직인 추간판(디스크)이 튀어나오면서 신경을 건드려 통증을 야기하는 질환이고, 척추협착증은 척추신경이 지나가는 통로인 척추관이 좁아지면서 그 안에 있는 신경이 눌려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허리디스크는 걷는 것과 상관없이 허리부터 발까지 통증과 저림을 느끼지만 척추관협착증은 걸으면 통증이 더 심해진다.
우리나라 평균 기대 수명은 83.5세(2020년 기준)로 점차 고령인구 증가와 함께 과거 두려움의 대상이었던 척추수술은 이제 주변에서 쉽게 들릴 만큼 안전하고 예후가 좋은 수술로 인식되고 있다. 우리들병원 김포공항 이재윤 부장은 "최근 들어 기존의 완전 절개 방식이 아닌 부분마취 하에 내시경 또는 최소 절개를 통해 병변만을 치료하는 수술 방식을 통해 고령환자나 만성질환자도 부담없이 수술적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우리들병원 김포공항 이재윤 부장의 도움을 받아 척추(디스크) 수술 후 관리에 대해 질의응답(Q&A)으로 풀어본다.
- 수술 후 피해야 하는 음식은 있나요?
△ 건강보조식품은 크게 문제 없을 것으로 생각되며, 특히 칼슘 및 무기질을 음식 및 건강보조식품을 통해 섭취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도움이 된다. 술은 상처 회복 및 염증 반응을 악화시킬 수 있어 좋지 않으므로 가능한 삼가 하는 것이 좋다. 커피는 직접 연관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서 전신 마취 수술의 경우 장 운동이 개선되어 식사를 정상적으로 하게 되면 드셔도 무방하다. 흡연은 골 융합 등의 척추 고정수술을 받은 환자가 담배를 피우면 혈중 산소포화도가 떨어지고 혈관이 수축해 뼈의 생성과 융합을 방해하게 된다. 또한 흡연은 척추 고정수술 이후 합병증의 발병 증가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에서 보듯 수술 후 절대 삼가해야 할 기호 식품이다.
- 수술 후 골프, 등산 같은 운동을 해도 될까요?
△ 골프는 허리에 반복적인 움직임을 필요로 하는 운동이기 때문에 디스크 및 관절 퇴행을 가속화시킬 수 있다. 골프를 쳐야 한다면 내시경이나 현미경 수술의 경우에는 수술 후 3개월 뒤 어느 정도 디스크가 아물고 나서 골프를 시작하는 것이 좋겠고, 유합술의 경우에는 골유합 정도에 따라 달라서 6개월에서 1년이 지난 뒤 골유합이 되었는지 확인 후에 하는 것이 좋겠다. 보통 수술 후 1~2주부터는 가까운 거리부터 시작해 걷기 운동을 시작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등산은 좀 더 고강도 운동이므로 일반적으로 4~6주 이후에 시작하는 것이 좋겠으며 환자분 상태에 따라 다르므로 주치의와 상담 후에 결정하는 것이 좋겠다.
- 업무 복귀는 언제가 좋을까요?
△ 환자분 상태에 따라, 수술 범위에 따라 다르며 업무 종류에 따라서도 차이가 크다. 주로 앉아서 일하시는 사무직은 내시경 시술 및 현미경 수술의 경우에는 수술 후 3~4주 후 복귀가 가능하겠으며, 유합술의 경우에는 6~8주에 가능하겠다. 허리를 숙이거나 비트는 동작, 무거운 물건을 많이 드는 일을 하시는 경우에는 그보다 복귀 시점이 더 늦어질 수 있다.
- 고정 후, 핀은 꼭 제거해야 하나요?
△ 고정술에 사용하는 나사못은 체내에 있어도 무방한 재질로 되어 있어 다시 제거할 필요는 없다. 다만, 유합이 완전히 되었다고 가정했을 때 환자분이 나사못으로 인한 불편감이 크다고 판단될 경우에는 주치의와 상담한 후 나사못 제거를 고려해 볼 수는 있다.
- 마비 저린감 증상은 언제까지 가나요?
△ 수술 전후 환자분의 상태에 따라 크게 차이가 있다. 수술 직후에 통증 및 저린감이 좋아지는 분도 있지만, 일부 증상이 오랫동안 남는 경우도 있다. 오랜 기간에 걸쳐 눌려 있던 신경이 수술을 통해 감압되면서 생기는 신경 부종에 의해 저린감이나 무딘감, 통증 등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오랜 기간을 거쳐 서서히 좋아지는 증상이다. 수술 전 근력저하 혹은 마비가 있었던 환자분이라면 최대한 빠른 감압을 통해 회복을 기대해 볼 수 있지만, 수술 전 마비의 정도나 지속 기간 등에 따라 수술 후 회복 가능한 속도나 정도에도 차이가 있다. 이러한 경우 수술 후 재활 운동 등을 통해 장기적으로 경과 관찰이 필요하며, 6개월에서 1년 이상 지켜봐야 한다. 수술 전 신경 압박이 심했던 경우에는 일부 증상이 영구히 남는 경우도 있다.
- 수술 후 보조기는 아프면 계속 차도 될까요?
△ 환자분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인 감압 수술은 4~6주, 고정술은 3개월간 보조기 착용을 권장한다. 이후 X-레이 추적관찰 및 환자 증상에 따라 보조기를 풀 지 결정하게 된다. 이후에는 보조기를 풀어도 무방하며, 장시간 서 있거나 이동해야 할 경우 등에는 간헐적으로 착용하셔도 되겠다. 다만 필요 이상으로 보조기를 오래 착용할 경우에는 척추 기립근의 약화를 초래할 수 있다.
- 퇴원 후 재활치료는 꼭 해야 하나요?
△ 수술 이후 활동량이 감소하면서 척추를 지지하는 근육 및 인대가 약해질 수 있기 때문에 재활 치료의 병행이 수술 이후 건강한 일상생활로의 복귀를 도울 수 있다. 수술 후 잔여 증상이 없는 분들도 일상생활에 빠르게 복귀하기 위해서 재활운동치료가 필요하며, 일부 증상이 남아있는 환자분이나 수술 전에 마비 증상이 있었던 경우에는 적극적인 재활 치료를 하는 게 도움이 된다. 재활치료는 척추의 가동범위를 회복하고 약해진 근력을 강화시키
[이병문 의료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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