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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코핸들백. [사진 출처 = 샤넬] |
14일 명품업계에 따르면 샤넬은 지난 11일 코코핸들·비즈니스 어피니티 등 일부 베스트셀러 핸드백 가격을 10~17% 인상했다. 코코핸들 스몰은 기존 560만원에서 619만원으로, 미디움 사이즈는 610만원에서 677만원으로 각각 11% 올랐다.
코코핸들은 지난해 9월에도 약 11% 가격이 상승했다. 코코핸들은 타임리스 클래식 플랩백 블랙과 함께 1년에 1점씩으로 구매가 제한된 제품이다.
비즈니스 어피니티 스몰 사이즈는 494만원에서 576만원으로 82만원(17%) 인상됐다. 미디움 사이즈는 522만원에서 605만원으로 83만원(16%) 가격이 뛰었다.
샤넬코리아 관계자는 "다른 주요 럭셔리 브랜드와 마찬가지로 샤넬은 제작비와 원재료가 변화 및 환율 변동 등을 고려하여 가격을 정기적으로 조정한다"며 "이번 조정은 샤넬 브랜드가 운영되는 모든 마켓 간 가격차이를 제한하기 위해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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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시내 샤넬 매장 진열창 모습.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새해 벽두부터 이어진 명품업체들의 가격 인상은 줄줄이 이어질 전망이다. 프랑스 명품 디올은 오는 18일 레이디백을 포함한 제품 가격을 약 10% 올릴 것으로 알려졌다. 고야드도 이달 중 가격을 인상할 전망이다.
명품 업체들은 매년 초 연례행사처럼 가격을 인상해왔다. 앞서 스위스 명품 롤렉스는 지난 1일부터 주요 시계 품목 가격을 8~16% 올렸다. 이후 에르메스는 지난 4일 주요 제품 가격을 3~10%가량 인상했다. 벨기에 명품 델보는 지난 12일부터 가격을 7~16% 인상했다.
이들은 가격 인상에 대해 환율 변동, 원자재 가격과 물류비, 인건비 상승 등을 이유로 들고 있다. 하지만 1년에
가격 인상에도 명품 수요는 늘고 있다. 시장조사기업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명품시장은 약 16조원 규모로 전년 대비 5% 성장했다. 이는 전 세계 7위 수준으로 집계됐다.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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