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리핀 심장병 어린이와 보호자들이 치료를 받은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한나 유니스(여·16)와 보호자, 오제이(남·5)와 보호자, 오리(여·2세)와 보호자 |
2년 만에 재개한 해외 의료나눔은 다니엘기도회의 지원으로 이뤄졌으며 공모 및 추천, 내부 심사를 통해 심방중격결손, 심실중격결손을 앓고 있어 긴급하게 수술이 필요한 필리핀 어린이 3명을 선정해 작년 12월 부천세종병원에 내원시켰다.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코로나19로 인해 입국부터 치료까지의 과정이 순탄치 않았지만 아이들은 소아청소년과 및 소아흉부외과 의료진의 협진을 통해 성공적으로 수술을 받고, 건강을 회복하여 이달 2일 퇴원했다. 아이들의 보호자들은 필리핀으로 돌아간 후, 병원에 감사 편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 치료받고 고국으로 돌아간 필리핀 어린이 보호자들이 부천세종병원으로 보내온 편지. |
부천세종병원 이명묵 원장은 "국내는 의료기술의 발달로 선천성심장병 중에서도 심실중격결손과 심방중격결손은 빠르게 치료한다면 완치를 기대해볼 수 있을 정도로 예후가 좋은 편이지만 여전히 개발도상국에서는 어려운 치료로 손꼽힌다"며 "앞으로도 세종병원은 '심장병 없는 세상을 위하여'라는 설립자의 이념을 이어받아 여러 단체와의 연계를
한편, 세종병원은 40여년간 국내외 선천성심장병 어린이를 무료 수술하며 인술(仁術) 실천해왔으며, 이를 통해 현재까지 국내 1만 3000여명, 해외 1600여 명의 선천성심장병 어린이가 새 삶을 찾았다.
[이병문 의료선임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