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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카카오페이는 대표이사를 포함한 주요 경영진 8명이 지난해 10일 자사 주식 44만993주를 시간 외 매매(블록딜) 방식으로 매매해 900억 원의 차익을 얻자 '스톡옵션 먹튀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카카오노조가 류 대표에게 '카카오' 공동대표 후보직을 사퇴하라고 촉구했고, 류 대표는 카카오 공동대표로 내정된지 2달 만인 이달 10일 자진 사퇴했다.
카카오는 향후 이 같은 사태를 막고자 13일 '전 계열사 임원 주식 매도 규정안'까지 발표했다.
이에 따라 카카오와 계열사 경영진은 앞으로 주식을 매도할 때 ▲신규 상장 시 CEO는 2년간 매도 제한 ▲CEO 외 주요 임원은 1년간 매도 제한 ▲공동매도 행위 금지 ▲공동체 퇴임 시에도 동일 규정 적용 ▲임원 주식 매도시 1개월전에 IR·PR팀에 공유 및 사전 점검과 같은 가이드라인을 의무적으로 이행해야 한다.
서승욱 카카오지회장은 "노동조합이 제안한 스톡옵션 매도제한에 대해 회사가 가이드라인을 도입한 것을 환영한다"며 "해당 가이드라인이 잘 지켜지는지 계속 모니터링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카카오노조는 외부전문가·노동조합·직원·경영진으로 '신뢰회복위원회'를 구성하자고 회사에 제안했다. 이번 블록딜 사태가 발생한 원인 조사와 향후 카카오페이의 대내외적 신뢰 회복 대책 등을 논의하기 위함이라고 노조는 밝혔
서승욱 카카오지회장은 "현재 카카오페이의 시급한 과제는 이해관계자의 신뢰회복이며 결과적으로 류영준 전 내정자가 사퇴했지만, 이번 사태가 발생한 원인 조사 및 신뢰회복은 백지 상태다"며 "회사는 외부전문가를 포함한 신뢰회복위를 구성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김우현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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