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기준금리 또 올리나…0.25%p 인상 유력

【 앵커멘트 】
한국은행이 오늘(14일) 새해 첫 기준금리를 결정합니다.
가파른 물가상승률 등의 이유로 기존 1%에서 1.25%로 0.25%포인트 오를 것이다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기준금리가 오르면 가계 대출이자 부담도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장명훈 기자입니다.


【 기자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오늘 오전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합니다.

코로나19로 인해 0.5%까지 내렸던 기준금리는 지난해 8월과 11월, 두 차례 0.25%포인트씩 인상해 1%까지 올랐습니다.

금융권에선 이번에도 0.25%포인트 금리인상이 유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소비자물가가 지난 3개월 연속 3%대 상승률을 보이고 있는데다, 미국의 3월 금리인상 전망도 기준금리 인상에 무게를 싣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주열 / 한국은행 총재(지난해 11월)
- "이번 인상으로 기준금리가 1.0%가 됐지만, 성장과 물가 흐름에 비춰볼 때 여전히 완화적인 수준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0.25%포인트가 인상된다면 코로나19 발생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영끌·빚투족, 소상공인의 이자부담 역시 더 커질 수 있습니다.

금리가 0.25% 포인트 오르면 가계의 이자 부담은 1조 8300억 원가량 늘어날 것으로 추산됩니다.

이미 5%대에 진입한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시 연이자가 6~7% 수준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저축은행 등 제 2금융권을 주로 이용하는 저신용자들은 금리 인상 타격이 더 클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영상편집 : 김혜영
그래픽 : 백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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