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약비용이 5억원에 달하는 고가약 '킴리아'가 급여 적정성을 인정받았다.
13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올해 제1차 약제급여평가위원회를 열고 한국노바티스의 킴리아주(성분 티사젠렉류셀)를 심의한 결과 급여 적정성이 있다고 발표했다. 킴리아는 약값이 약 4억6000만원인 급성림프구성백혈병 치료제다.
이식 후 재발성·불응성을 보이는 25세 이하의 B세포 급성림프성백혈병 환자, 두가지 이상의 전신 치료 후 재발성 또는 불응성을 보이는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 성인 환자를 치료할 때 쓰인다. 이 약은 1회 투약으로 치료 효과를 내는 '원샷 치료제'다. 말기 급성림프구성백혈병 환자는 10명 중 8명, 말기 림프종 환자는 10명 중 4명이 장기 생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약평위는 킴리아주의 급여 적정성을 인정하되 환자단위 성과 기반 위험분담 및 총액제한 적용을 전제조건으로 붙였다. 이후에는 건강보험공단과의 약가협상 단계가 남아 있다.
이밖에 유한양행의 '나자케어리알트리스나잘스프레이액 1
유영제약·경동제약·제일약품·광동제약·대원제약의 '레시노원주(히알루론산나트륨)' 등 5품목도 급여 적정성이 인정됐다. 이는 슬관절의 골관절염에 쓰인다.
[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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