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이노엔이 자사의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을 누적 매출 2조원 규모의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육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12일(현지시간) HK이노엔은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참석해 자사 신약 케이캡의 국내외 성과 및 향후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켑은 국산 30호 신약으로, 국내에서만 누적 2000억 원이 넘는 원외처방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HK이노엔 발표에 따르면 케이캡의 누적 수출계약 규모는 이미 1조원을 넘어섰다. 케이캡은 2019년 국내에 출시된 이후 해외 26개국에 수출계약을 성사시키는 등 꾸준한 성과를 기록해왔다. 가장 최근에는 미국 소화기의약품 전문 제약기업 '세벨라'의 자회사인 '브레인트리 래보라토리스'에 약 6400억원에 달하는 최대 규모의 기술수출을 성사시킨 바 있다.
케이캡의 적응증을 꾸준히 늘려나간다는 계획도 순항 중이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HK이노엔이 목표로 하는 새로운 적응증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후 유지 요법' 3상 시험에서 중등도 이상의 환자에게 우수한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HK이노엔은 또한 구강붕해정(편두통치료), 저함량 제제 등 다양한 제형을 추가로 개발해 케이캡을 2030년까지 누적 매출 2조 원의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육성하겠다는 목표다.
HK이노엔 관계자는
[한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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