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판매, 내년에야 코로나19 이전 수준 회복…이유는?

코로나19 확산세 진정되도 반도체 공급 문제 등 남아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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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영향으로 줄어든 전 세계 자동차 판매량이 내년에야 이전 수준을 회복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오늘(13일) 한국자동차기자협회는 '2021년 글로벌 자동차 시장 리뷰 및 2022년 전망'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습니다.

이동헌 현대자동차그룹 경제산업연구센터 자동차산업연구실장은 '코로나19가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 미친 영향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 자동차 산업의 변화상'에 대해 주제 발표를 진행했습니다.

이 실장은 올해 자동차 시장에 대해 "코로나19가 진정국면으로 들어서면서 대기 수요가 유입되고, 반도체 공급 부족도 완만하게 해소되면서 공급자 우위 장세가 지난해에 이어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다만 이실장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더라도 반도체 공급 문제의 불완전 해소 등으로 인해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수준의 판매 회복은 2023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습니다.

특히 올해 국내 판매량은 금리 인상과 볼륨 모델 신차 출시 부족으로 인해 지난해 대비 1.8% 증가한 172만대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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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실장은 올해 자동차 시장의 주요 변화를 ▲ 전기차 시장 고성장 ▲ 고급 차 시장 확대 ▲ 중고차 수급난 장기화 ▲ 모빌리티 시장 회복 본격화 ▲ 차량 가격 상승 ▲ 주요 완성차업체 판매·수익 동시 개선 ▲ 주요 완성차업체 전동화 전략 강화 등으로 정리했습니다.

또 전기차 등 전동차 시장의 성장에 따라 자동차업체가 판매 회복과 수익성 제고를 동시에 이뤄낼 수 있을 것으로도 예상했습니다.

한편 이 실장은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도 올해 상반기 백신 접종 확대와 치료제 상용화 등으로 인해 하반기 이후부턴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글로벌 경제와 관련해선 전반적인 경기부양책 약화 속 인플레이션을 진정시키기 위한 금융긴축 기조가 강화되면서 지난해 대비 성장세가 약화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또 미국과 중국의 갈등 양상이 산업과 미래기술 분야를 넘어 정치, 체제 등 이념 분야로 확대·장기화되면서 자동차를 포함한 주요 산업에 위험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도 덧붙였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