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넬 인기제품 코코핸들, 가격 11% 올랐다

↑ 샤넬 `코코핸들` [사진 제공 = 샤넬]

주요 제품의 가격인상설이 끊임없이 나돌던 샤넬이 코코핸들·비즈니스 어피니티 등 일부 인기 핸드백 가격을 인상했다.
코코핸들 스몰은 560만원에서 619만원으로 11% 올랐다. 미디움 사이즈는 610만원에서 677만원으로 역시 11% 가격이 뛰었다. 코코핸들은 앞서 지난해 9월 한 차례 가격이 조정된 바 있다.
비즈니스 어피니티 스몰 사이즈는 494만원에서 576만원으로 17% 가격이 올랐으며 미디움 사이즈는 522만원에서 605만원으로 16% 가격이 상승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샤넬은 11일 코코핸들·비즈니스 어피니티 등 일부 베스트셀러 핸드백 가격을 10~17% 인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코핸들은 샤넬의 클래식 라인 가운데서도 인기 있는 품목 중 하나다.
클래식백으로 불리는 타임리스 클래식 플랩백 블랙과 더불어 1년에 1점씩 구매 제한이 있을 정도다. 10월 초만 해도 코코핸들을 2달에 2개까지 구매할 수 있도록 했지만, 코코핸들도 클래식백만큼 인기가 높아지자 구매를 까다롭게 만든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들이 몰린 코코핸들은 품귀현상으로 인해 100만원 정도 웃돈이 붙어 팔릴 정도다.
코코핸들과 같이 가격이 오른 비즈니스 어피니티도 샤넬의 인기 품목 중 하나다. 클래식백, 보이백, 19백 등 기존 베스트 셀러보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샤넬 입문백으로 불린다.
업계에선 샤넬이 11일 일부 제품의 가격인상을 시작으로 1월 중순과 다음달 초까지 보이백, WOC 등 인기 제품들의 가격을 3~10% 가량 줄줄이 올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 명품 구매·가격 정보를 공유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샤넬의 1월 중순 인상설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샤넬의 가격인상이 임박했다는 소식에 최근 일부 매장을 중심으로 매장 문이 열리기 전 샤넬 제품을 구하기 위해 매장 앞 긴 줄이 늘어서는 '오픈런' 현상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영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