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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캣 매장 모습 |
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은 푸드 스타트업인 쿠캣의 구주 매수 및 신주 발행 등을 포함해 약 550억원을 투자한다. 또한 재무적 투자자로서 NH투자증권 PE본부(NH PE)가 참여해 신주 발행 등에 약 300억원을 투자한다.
NH PE는 쿠캣의 2대 주주로서 GS리테일과 협력 관계를 유지하며 재무적 뒷받침에 나서게 된다.
이로써 GS리테일은 쿠캣의 경영권 인수와 함께 최대주주가 돼 이사회 참여 등을 통해 책임 경영에 나서게 된다. 또 GS리테일은 NH PE와 함께 쿠캣의 지속 성장을 위해 노력해 나갈 예정이다.
쿠캣은 GS리테일의 자회사로 계열 편입하게 된다. 경영은 기존 대표이사인 이문주 대표가 계속해서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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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리테일 관계자는 "쿠캣의 독보적인 푸드 트렌드 센싱(Sensing)역량과 참신한 상품 기획력으로 탄생한 MZ세대 취향 저격 상품들이 GS리테일의 1만 6000여개 플랫폼과 만나면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티핑포인트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실제로 GS리테일의 편의점 GS25, 슈퍼마켓 GS더프레시, 홈쇼핑 GS샵 등과의 시너지 효과를 톡톡히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GS25와 GS더프레시는 지난해 5월과 7월, 쿠캣과의 협력을 통해 대표 상품인 딸기쏙 찹쌀떡 상품 등 여름용 디저트 상품을 도입한 바 있다.
당시 MZ세대 고객들은 가까운 매장에 들러 바로 구매할 수 있어 좋다는 폭발적인 반응을 보인 한편, SNS상에 올린 구매 인증샷이 줄을 이었다. 덕분에 대표 상품인 딸기쏙 찹쌀떡 상품 등이 냉동 디저트 상품군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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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S25합정프리미엄점에 시범 도입된 쿠캣 냉동매대 |
현재 쿠캣은 쿠캣 TV 론칭을 추진 중이며 마케팅 기능 고도화 및 해외 진출 등을 통해 새로운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이미 아시아 최대 푸드 미디어 기업으로 발돋움한 쿠캣은 푸드 관련 국내 외 SNS Follower만 약 3300여 만명에 이른다.
이같은 기반을 통해 쿠캣은 MZ 세대의 감성과 취향을 잘 반영한 푸드 레시피 및 F&B 업계의 신상품 출시 소식 등을 콘텐츠로 제작하는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쿠캣의 팔로어 1만명 당 콘텐츠별 좋아요 수는 이 분야에서 국내 최고로 평가받는 기업들 보다 높다.
이성화 GS리
[방영덕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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