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소비 트렌드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빠르게 바뀌고 있죠?
농산물 역시 온라인 라이브 판매가 크게 늘고 있는데, 소비자들은 눈으로 직접 보고 구매할 수 있고 농가에는 소득 향상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합니다.
보도에 장명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충북 청주에서 10여년 간 낙농체험 젖소 목장을 운영했던 안용대 씨.
코로나19로 방문객이 급감하자 지난해 중순부터 매주 라이브 방송으로 판매에 들어갔습니다.
(현장음)
- "저희는 충북 청주에서 직접 소를 키우고 농사를 지어서 산지직송으로…..”
갓 짜낸 신선한 우유와 요거트, 자연치즈를 온라인으로 소비자와 소통하며 판매하는 건데, 그야말로 대박이 났습니다.
▶ 인터뷰 : 안용대 / 젖소 목장 대표
- "코로나19 이전보다 매출 상승폭이 2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소비자들에게 이 제품에 대해서 열심히 만들었다는 걸 소통을 통해서…."
경북 경주에서 도라지정과를 만들어 온 업체도 온라인 판매 채널을 구축하며 매출이 50% 가까이 뛰었습니다.
미국 등 해외 시장까지 개척하는 성과도 달성했습니다.
▶ 인터뷰 : 염미숙 / 도라지정과 업체 대표
- "온라인 채널을 통해 판매를 시작한 후 매출도 2배 이상 향상하였고 해외 수출도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농산물 등 식품 분야 온라인 전자상거래 시장은 3년간 연평균 24.8% 성장하며, 전체 전자상거래 시장 성장률을 크게 웃돌고 있습니다.
온라인 판매가 늘면서 농가의 전체 매출액 역시 1년 전보다 평균 17% 증가했습니다.
▶ 인터뷰 : 박수선 / 농촌진흥청 농촌지도관
- "소비 환경이 급변하면서 농업인에게 마케팅 영역이 더 어려워졌거든요. 그래서 참여하는 농가는 호응과 관심이 매우 큽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오프라인 유통망이 사실상 붕괴되는 상황에서 온라인 채널은 이제 농가에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영상편집 : 최형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