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아파트 외벽 붕괴 사고 실종자 수색 작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고용노동부가 사고 원인을 규명해 책임자를 엄중히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12일 고용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안경덕 고용부 장관은 붕괴사고 현장(광주 화정동)을 방문해 실종자 가족을 위로하고 "신속한 구조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안 장관은 "관계부처와 협조해 사고수습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철저한 현장조사를 통해 사고원인을 규명하여 책임자에 대해 엄중히 처벌하겠다"고 전했다.
지역산업재해수습본부장의 브리핑을 받은 이후에는 "지난 6월 광주 학동 붕괴사고로 인해 대규모 인명피해가 있었는데, 또다시 대형 붕괴사고가 발생해 6명의 현장 작업자가 실종된 안타까운 상황"이라며 사고수습에 만전을 기할 것을 주문했다.
또 "콘크리트가 적절히 굳을 시간을 확보했는지, 설계서를 준수했는지 등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른 안전기준 준수 여부를 철저히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안 장관은 "있을 수 없는 참담한 중대사고가 반복되고 있는 현대산업개발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며, 현대산업개발 본사와 주요 시공현장에 대한 특별감독을 지시
고용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에서 발생한 사망사고는 △2019년 3월 파주 아파트 공사(사망 1명·하청) △2019년 고덕 주택재건축 정비(사망 1명·하청) △2021년 6월 광주 학동 재개발 정비(사망 9명,부상 8명·시민) 등 총 3건이다.
[박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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