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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징거버거. [사진 출처 = KFC 홈페이지] |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FC는 전날 치킨과 햄버거, 사이드 메뉴 등 주요 제품 가격을 100~200원가량 올렸다. 대표 제품인 징거버거 가격은 기존 4700원에서 4900원으로 약 4.3% 인상했다. 타워버거도 5600원에서 5800원으로 200원 올랐다.
핫크리스피 치킨과 오리지널 치킨 가격은 한 조각에 2500원에서 2700원으로 8% 인상됐다. 사이드 메뉴인 코울슬로와 에그타르트도 100원씩 올라 1900원이 됐다.
KFC 관계자는 "밀가루, 햄버거 패티 등 원자재 가격이 급등한 데다 해외 물류비, 최저 임금 등 제반 비용이 상승해 불가피하게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고 말했다.
원자재 가격 급등과 인건비 인상 등으로 인해 최근 햄버거 업계의 가격인상이 이어지고 있다. 롯데리아는 지난해 2월 가격을 1.5% 올린데 이어 지난달 1일부로 버거류 등 25종 제품 가격을 평균 4.1%가량 올렸다. 대표 메뉴인 불고기버거와 새우버거 단품은 3900원에서 4100원으로, 세트 메뉴는 5900원에서 6200원이 됐다.
신세계푸드에서 운영하는 노브랜드 버거 역시 지난달 28일부터 평균 2.8%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노브랜드의 가격 인상은 2019년 출시 이후 2년 만에 처음이다. 가장 저렴했던 그릴드 불고기 세트 가격은 3900원에서 4200원으로 인상됐다.
써브웨이는 지난 3일부터 15㎝ 샌드위치 가격을 평균 5.1%, 30㎝ 샌드위치 가격은 평균 8.3% 인상했다. 버거킹은 지난 7일부터 버거류 25종 등 총 33종 제품 가격을 평균 2.9% 인상했다.
아직 제품 가격 조정에 나서지 않은 맥도날드와 맘스터치는 "당장 가격 인상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두 업체가 도미노 인상에 동참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앞서 맥도날드는 지난해 2월 버거류 11종
한 햄버거업계 관계자는 "아직 확정된 건 없으나 이미 알려진 것처럼 가격 인상 요인은 너무 많다"며 "원부자재와 물류비, 인건비 등 제반비용이 모두 올라 주의 깊게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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