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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슬라가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건설 중인 5번째 기가팩토리.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이달 11일 업계에 따르면 월스트리트 증권사 웨드부시 소속 애널리스트인 대니얼 아이브스는 9일(현지 시각) 트위터에 오스틴 기가팩토리가 7~10일 이내 모델Y를 생산한다고 밝혔다.
아이브스는 "우리 분석에 따르면 기가 오스틴이 7~10일 내 모델Y를 생산하기 위한 작업을 마쳤다"며 "모델Y와 테스트를 위한 스탬핑 머신이 이미 준비됐다"고 말했다. 스탬핑 머신은 거푸집에 철강을 넣어 자동차 외형을 만드는 기계다.
업계에서도 아이브스의 예상을 뒷받침하는 근거가 나오고 있다.
전기차 전문 매체 테슬라라티는 이달 4일 오스틴 기가팩토리의 특정 구역이 트래비스카운티로부터 사실상 '거주 증명서'와 마찬가지인 인증서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텍사스주 내 테슬라 소유주 모임인 '테슬라오너스클럽오스틴'이 올해 초 개최 예정인 대규모 팬모임이 오스틴 기가팩토리의 오프닝 파티일과 같을 거라는 추측도 나온다. 일론 머스크는 지난 달 19일 트위터에서 테슬라가 내년 초 지역 주민의 견학 행사를 포함한 기가 텍사스 오프닝 파티를 연다고 예고했었다.
오스틴 기가팩토리는 네바다·텍사스·뉴욕·상하이·베를린 기가팩토리 등 테슬라의 5개 기가팩토리 중 가장 규모가 크다. 공장 부지 면적만 8.5제곱킬로미터(㎢)로 약 257만1250평이다.
오스틴 기가팩토리가 가동에 성공하면 테슬라는 이곳에서만 모델Y를 연간 50만 대 생산할 수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모델3, 사이버트럭, 전기트럭 세미를 생산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한편 베를린 기가팩토리도 올해 가동할 예정이지만, 물 공급 문제와 관련해 지역 사회와 갈등을 겪으면서 가동 일정이 지연되고 있다.
테슬라는 작년 약 93만 대라는 역대급 판매량을 기록했다. 올해는 기가 팩토리 2곳이 가동을 앞둔 데다 사전 예약 건수가 100만 대를 넘은 사이버트럭의 출시도 앞두고 있어 판매량이
업계는 올해 테슬라의 판매량이 100만 대를 넘길 것으로 보고 있다. 벤처캐피탈업체 롭벤처스는 로이터를 통해 테슬라의 올해 판매량이 130만 대라고 예측했고, 투자은행 도이체뱅크는 테슬라의 생산량이 올해 150만 대에 이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우현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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