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금요일 거리두기 완화 여부를 정부가 발표할 예정이지만, 피해가 막심한 자영업자들은 이미 벼랑 끝에 몰렸죠.
거리로 나선 자영업자 단체들은 정부의 보상이 터무니없이 적다며 정치권과 대선주자에게 100조 원 추경을 직접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유승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 "시행하라! 시행하라! 시행하라!"
자영업자들이 코로나19에 따른 손실 보상을 위해 100조 원 추경 예산안의 조속한 처리를 외쳤습니다.
▶ 스탠딩 : 유승오 / 기자
- "국회 앞에 모인 자영업자들은 손실보상액이 다른 나라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며 분통을 터트렸습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코로나19 재정지출 규모는 GDP(국내총생산) 대비 6.4%입니다.
주요 선진국의 평균 비율보다 8% 낮습니다.
자영업자들은 오는 20일 100조 원 추경을 위한 토론회에 대선 후보 참석을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인 / 코로나피해단체연대 사무국장
- "자영업자들은 (대선 후보들이) 서로 머리를 맞대고 생각하고 토론하는 정책과 공약을 바라고 있습니다."
그젯밤 촛불집회에 이어 국회 앞 기자회견까지 자영업자들은 연일 거리로 나서 단체 행동을 하는 건 정부 정책에 대한 불신 탓입니다.
▶ 인터뷰(☎) : 고장수 / 전국카페사장연합회 회장
- "막상 같이 뭉치자고 나오면, (업종마다) 온도 차가 크죠. 일관성이 없는 정책이 편 가르기를 조장하고 있죠."
오는 14일 정부의 거리두기 연장 여부 발표를 앞두고, 자영업자 단체들은 거리두기를 완화하지 않으면 삭발 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유승오입니다.
[victory5@mbn.co.kr]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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