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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맥주 / 사진 = 연합뉴스 |
이제 편의점에서 맥주를 살 때 4캔 10,000원이 아니라 11,000원을 내야 합니다.
최근 하이네켄, 버드와이저, 호가든 등 수입맥주 업체들은 4캔에 10,000원에 팔던 행사가를 대부분 11,000원으로 인상했습니다. 지난해 12월 1일에는 수입맥주 1위 업체 하이네켄코리아가, 12월 말에는 오비맥주가 본격적으로 4캔에 11,000원으로 팔기 시작했습니다.
수제맥주 업계 1위 제주맥주는 설날 연휴인 오는 2월 1일부터 제주위트에일, 제주펠롱에일 등 제품 6종에 대한 공급가를 10% 인상합니다. 기존 1400원에 판매 중이었던 제주위트에일과 제주거멍에일은 140원 인상돼 1540원으로, 제주펠롱에일은 1500원에서 1650원으로 판매됩니다.
제주맥주 측은 수제맥주 원재료인 맥아, 홉 등의 가격 인상과 물류비용 인상을 이유로 꼽았습니다.
한편, 오는 4월부터는 맥주와 탁주(막걸리)에 붙는 주세도 오릅니다. 인상률은 각각 2.49%, 2.38%입니다. 이에 따라 맥주의 주세는 지난해보다 20.8원 인상돼 1리터 당 855.2원으로, 탁주의 주세는 1원
지난해 연간 소비자물가상승률이 2.5%로 오르면서 '물가 연동형 종량세'를 따르고 있는 주세도 인상된 것인데, 세금 인상을 계기로 소비자 가격은 더 큰 폭으로 오를 수 있어서 서민 부담은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