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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거래 시장이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고, 번개장터가 중고거래가 활성화된 명품 스니커즈·골프 분야에 강점이 있다는 점이 주효했다. 향후 신세계 계열사와의 시너지 창출도 고려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에 따르면 2008년 4조원 규모던 국내 중고거래 시장 규모는 2020년 20조원으로 평가되며 10여년 만에 5배 이상 성장했다.
번개장터의 성장세도 가파르다. 2011년 론칭 후 2019년 거래액 1조원, 2020년 1조3000억원, 2021년 1조7000억원을 돌파하며 매년 30% 이상의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번개장터는 최근 빅데이터 전문 스타트업 부스트, 스니커즈 커뮤니티 풋셀, 중고 골프용품 거래 플랫폼 에스브릿지, 세컨핸드 의류 셀렉트샵 마켓인유 착한텔레콤 중고폰 사업부문을 인수하는 등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번개장터는 또한 오프라인 컨셉스토어를 오픈하며 패션 카테고리에 강한 중고거래 플랫폼으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지난해 스니커즈와 명품을 테마로 한 브그즈트랩과 브그즈트 컬렉션의 문을 열며 화제를 모았다.
조형주 시그나이트파트너스 팀장은 "고객 중 MZ 세대 비율이 경쟁사 대비 월등히 높고 취향에 기반한 중고 상품 거래, 빠르고 안전한 결제 및 배송 등 차별화된 강점을 보유한 번개장터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시그나이트파트너스는 신세계그룹이 지난 2020년 7월 설립한 벤처캐피탈로 현재까지 3개 펀드를 결성해 1000억원 이상의 자금을 운용하고 있다. 대기업과 스타트업이 상생 발전하는 산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고 국내외 유망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자 설립됐다.
[이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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