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슨모터스가 쌍용차를 사실상 최종 인수했습니다.
쌍용차의 기업회생절차가 마무리되면 18년 만에 국내 기업 품으로 돌아가게 되는데, 남은 과제도 만만치 않습니다.
박은채 기자입니다.
【 기자 】
인도 마힌드라에 인수된지 10년, 다시 매물로 나온 쌍용차의 새 주인이 결정됐습니다.
전기버스 생산업체 에디슨모터스는 인수금액 3천48억 원에 쌍용차 인수를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우여곡절은 많았습니다.
애초 본계약 체결 시한은 지난해 말이었지만 양측이 운영자금의 사용처 협의를 놓고 이견을 보이며 지연됐습니다.
재무적 투자자가 투자를 철회하기도 했고 에디슨EV의 대주주 조합이 주가가 오른 뒤 주식을 매각해 먹튀 논란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본계약이 체결됨에 따라 쌍용차는 회생계획안을 마련해 채권단의 동의를 거쳐야 합니다.
쌍용차가 기업회생절차 졸업하면 18년 만에 국내 기업의 품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 인터뷰 : 이호근 /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
-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채권단의 동의를 받아야하는데 자금 조달 계획이 세팅이 돼야겠죠. 신차 개발이나 운영자금 같은…."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회장은 10년 안에 테슬라를 따라잡는 전기차 회사로 발돋움시킨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에디슨모터스의 매출액이 쌍용차의 3분의 1 수준인데다 1조 원에 달하는 부채나 천문학적인 전기차 투자비를 어떻게 마련할지 자금력에 대한 우려는 여전합니다.
MBN뉴스 박은채입니다.
영상편집 : 최형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