텀블러 등 다른 제품 살 때도 이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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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격 인상 전 스타벅스 기프티콘 구매 화면 / 사진 = pixabay, 스타벅스 애플리케이션 캡처 |
스타벅스코리아가 13일부터 커피와 음료 가격을 인상한다고 밝힌 가운데,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기프티콘 활용법'이 공유되고 있습니다.
지난 9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미리 기프티콘을 사두면 이득이다", "스벅 음료뿐만 아니라 제품을 살 때도 기프티콘을 이용하면 할인받을 수 있다" 등의 글들이 올라왔습니다. 모바일 메신저의 '선물하기'를 이용해 기프티콘 또는 모바일 상품권(e기프트)을 구매해 놓으라는 게 요지입니다.
앞서 스타벅스 측은 인상 전에 구매한 기프티콘 등을 13일 이후에 사용해도 인상 금액을 적용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즉 13일이 되기 전에 4,100원을 주고 아메리카노 기프티콘을 샀다면, 인상 이후 매장이나 온라인 몰에서 추가 요금 없이 4,500원 아메리카노를 구매할 수 있습니다. 13일 이후 5,000원이 되는 카페 라테를 사고자 한다면 미리 사둔 4,100원 기프티콘에 500원만 더해 결제하면 됩니다.
더불어 가격 인상 전 구매한 기프티콘으로 텀블러 등 스타벅스 제품을 살 때도 이득을 볼 수 있습니다. 4,100원짜리 아메리카노 기프티콘은 4,500으로 인정돼 3만 원짜리 텀블러를 구매하려면 7장이 아닌 6장만 내면 됩니다.
기프티콘 활용법이 공유되면서 사재기 조짐도 보입니다. 직장인 이모 씨(40)는 "하루에 스타벅스 등 커피를 3잔 정도 마신다"며 "먹거리 물가가 올라가고 있는 상황에서 어떻게 보면 '꿀팁'인 셈"이라고 말했습니다. 직장인 한모 씨(38)도 "나에게 '선물하기'로 몇 장 사둘까 싶다"고 했습니다.
앞서 스타벅스 측은 원두 등 원부자재 가격 상승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국제 물류비 상승 등
카페 아메리카노, 카페 라테를 포함한 음료 46종의 가격을 100~400원씩 인상한다는 것입니다. 이에 카페 아메리카노·카페 라테·카푸치노 등 23종은 400원, 캐러멜 마키아토·돌체 라테 등 15종은 300원, 프라푸치노 등 7종은 200원, 돌체 블랙 밀크티 1종은 100원이 각각 오를 예정입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