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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호텔의 '2022 머스트 비 스트로베리'. [사진 출처 = 롯데호텔] |
7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롯데호텔, 조선 팰리스 등 주요 특급호텔은 겨울 딸기 시즌을 맞아 딸기 뷔페와 딸기 디저트 등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먼저 롯데호텔은 오는 5월 8일까지 매 주말 딸기 디저트 뷔페 '2022 머스트 비 스트로베리'를 열고 테이블당 웰컴푸드 3종, 디저트 22종, 음료 2잔(커피 또는 차)을 제공한다. 딸기 마카롱, 티라미수, 케이크 등 풍성한 디저트 메뉴와 더불어 샌드위치, 샐러드 등 식사 대용 메뉴도 함께 준비된다. 가격은 1인당 6만9000원이다.
조선 팰리스 강남의 조선델리 더 부티크에서는 딸기 생크림 케이크와 딸기 타르트 총 2종의 딸기 디저트를 선보인다.
조선호텔앤리조트 관계자는 "풍부한 일조량과 비옥한 토양을 지닌 경남 산청의 우수 농가에서 선별한 프리미엄 금실 딸기 품종을 사용한다"면서 "설향보다 단단한 과육과 상큼한 과즙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가격은 딸기 생크림 케이크 7만5000원, 딸기 타르트 5만5000원이다.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는 금~일요일 한정 좌석으로 1층 로비 라운지에서 정통 딸기 디저트 뷔페 스타일의 '스트로베리 애비뉴'를 선보인다. 딸기 디저트와 산지직송 친환경 생딸기, 스페셜 디저트, 세계 테마 메뉴 등 40여 가지 메뉴를 준비했다.
국내 대표 스마트팜 농업회사법인인 두호와 직거래를 통해 친환경농법으로 재배된 유기농 및 무농약 인증을 받은 딸기를 공급받아 사용한다. 설향, 금실, 죽향, 비타베리, 대왕딸기 등 다양한 종류의 딸기를 즐길 수 있다. 가격은 1인 7만9000원이다.
이 밖에도 파라다이스시티가 '스트로베리 블라썸 시즌3' 딸기 디저트 뷔페 프로모션을 주말 한정으로 선보이고 아난티 힐튼 부산의 딸기 디저트 뷔페 '크레이지 인 핑크'가 오는 15일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돌아온다.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 로비층의 '더 라운지'에서는 딸기를 활용한 다채로운 디저트와 핫푸드, 음료, 티까지 구성된 딸기 디저트 뷔페 '살롱 드 딸기 위드 바비 시즌 7'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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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 팰리스 강남의 딸기 타르트. [사진 출처 = 조선호텔앤리조트] |
또 다른 관계자는 "젊은 층은 단순히 한 끼 배를 채우는 것이 아닌 경험을 중시하는 트렌드에 익숙하다"면서 "보복소비, 스몰 럭셔리 바람과 함께 특급호텔에서 근사한 경험을 하며 만족감을 높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일각에서는 '비싸도 너무 비싸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한다. 실제로 최근 딸기값이 고공행진하고 있는 데다 여타 원재료 가격 상승폭이 높아 각 호텔의 식음&디저트 프로모션 가격도 함께 오르는 추세다. 롯데호텔 딸기뷔페의 1인 이용가는 지난해보다 6000원 올랐고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딸기뷔페도 1만원 올랐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특급호텔의 경우 딸기 케이크 하나를 내놓더라도 엄선한 프리미엄 품종을 사용하기에 '믿고 먹는다'는 인식이 있다"면서 "가치 있다고 생각되면 거침없이 지갑을 여는 젊은 층 사이에서 럭셔리 딸기 마케팅도 큰 호응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하린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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