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부터 치킨과 떡볶이, 햄버거를 포함한 외식물가가 줄줄이 오르기 시작했는데요.
커피 빼고 다 올랐는데, 이제 커피 가격도 오릅니다.
대표적인 국내 커피업체인 스타벅스와 동서식품이 다음 주 후반부터 가격을 대폭 인상합니다.
서민 부담은 더 커졌죠.
유승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커피전문점 가운데 매출이 가장 많은 스타벅스 매장입니다.
오는 13일부터 스타벅스 53개 음료 중 46개 품목의 가격이 일제히 오릅니다.
400원 인상이 절반입니다.
▶ 스탠딩 : 유승오 / 기자
- "지금 제가 구매한 아메리카노 한 잔의 가격은 4100원입니다. 앞으로 가격이 오르면, 4500원을 내야 합니다."
커피믹스 가격도 오릅니다.
동서식품은 오는 14일부터 맥심을 비롯한 일부 커피제품의 가격을 7% 넘게 올립니다.
▶ 인터뷰(☎) : 동서식품 관계자
- "커피를 가장 많이 생산하는 브라질에서 가뭄이나 냉해 여파로 (커피 원두) 생산 자체가 많이 줄었어요."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는 3.7% 올랐고, 이 가운데 외식물가는 4.8% 올라 10년 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39개 외식물가 품목 가운데 1년 전보다 물가가 오르지 않은 품목은 커피 뿐이었는데, 이제 커피 가격마저 오르는 겁니다.
▶ 인터뷰 : 황재영 / 서울 공릉동
- "부담스럽죠. (최저)시급이 오르는 속도와 물가가 오르는 속도가 비례하지 않아서…."
매일 마시다시피하는 커피의 가격 인상은 체감이 더 큽니다.
▶ 인터뷰(☎) : 이은희 /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
- "커피 가격이 오르는 것은 일상의 작은 행복이나 기쁨을 누리는 데 부담을 느끼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MBN뉴스 유승오입니다.
[victory5@mbn.co.kr]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MBN #종합뉴스 #커피가격인상 #스타벅스 #동서식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