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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해외 여행 길이 2년 가까이 막히면서 온라인 명품 플랫폼이 지난해 그 수혜를 톡톡히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머스트잇은 지난해 연 거래액 3500억원을 달성하고 누적 거래액은 1조를 기록했다.
회사 측은 지난해 후발주자들의 적극적인 시장 공략과 마케팅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내실 있는 성장을 추구한다는 철학에 최소한의 마케팅 비용만 지출했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지난해 12월에는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하는 실적을 달성했다.
머스트잇은 지난해 8월 배우 주지훈을 모델로 발탁, 본격적인 마케팅을 시작하면서 인지도 확대에 본격 나서고 있다.
지난해 배우 김혜수를 모델로 내세우고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선 발란도 지난 3개월간 2000억원어치 명품을 팔았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66% 증가한 수치다.
발란은 지난해 10월부터 3개월 연속 역대 최고 거래액을 경신했다. 발란은 지난 10월 배우 김혜수를 모델로 발탁해 산지직송 캠페인을 시작하며 '김혜수 효과'를 톡톡히 봤다는 평가다.
실제 4분기 거래액은 지난해 연간 거래액 3150억원 가운데 60% 이상 차지한다.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630만으로 전년 대비 256% 늘었다. 애플리케이션(앱) 다운로드 수는 230만으로 전년 대비 835% 증가했다.
김희애를 모델로 한 트렌비도 하반기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였다.
트렌비는 지난해 11월 거래액 500억원, 12월에는 8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달 만에 2020년 전체 거래액인 1000억원을 넘어선 것이다.
이처럼 온라인 명품 플랫폼 업체들이 지난해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기록하면서 올해 목표치를 높이는 분위기다.
발란은 올해 목표를 1조로 정했으며 트렌비도 연말까지 1조5000억원들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해외여행이 정상화되기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따라 온라인 명품 플랫폼도 고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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