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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트남에서 유일하게 국산 자동차를 만드는 기업 빈패스트가 올해 말까지 내연기관차 생산을 중단하고 전기차에 '올인'하겠다고 밝혔다. [사진 출처 = 빈패스트] |
로이터는 6일(현지 시각) 빈패스트가 이날 발표한 성명을 요약해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올해 말까지 내연기관차 생산을 중단하고 전기차만 생산할 계획이다. 향후 미국과 독일에 전기차 공장을 건설하고 배터리도 자체 생산할 예정이다.
빈패스트는 '베트남의 삼성'이라 불리는 빈그룹의 자회사로 2017년 9월 설립됐다. 지난 2019년 첫 내연기관차를 출시해 자동차 시장에 뛰어들었다. 작년에는 자체 생산한 전기차를 공개하고, 현재 국내외에서 판매 예약을 받고 있다.
전기차 시장의 후발 주자이지만, 탄탄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경쟁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빈패스트의 모회사인 빈그룹은 스마트폰, 자동차 등 다방면의 사업을 펼치고 있는 대기업으로 시가총액이 21조 원에 달한다. 빈패스트 역시 올해 하반기 미국 증시에 상장을 앞두고 있는데 예상 기업 가치가 600억 달러(약 72조 원)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빈패스트는 향후 미국과 독일에 전기차 공장을 지을 예정이고, 2024년 후반에는 미국에서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이다.
빈패스트는 성명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증후군(코로나19) 이후 전 세계적으로 자동차를 운송하는 시대는 끝났다"며 "고객을 확보하려면 공장이 시장 가까이에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미국에는 자체 배터리 공장도 건설할 예정이다. 현재 미국 내 50개 공장 부지를 검토해 최종 후보지로 3개를 정해둔 상태다. 베트남에서는 이미 지난 달 배터리 공장을 짓기 시작했다.
빈패스트는 초기에는 연간 10만 개 배터리팩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후 1억7400만 달러(약 2100억 원)을 투자해 연간 생산량을 100만 개로 늘릴 계획이다.
빈패스트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가전 전시회 CES 2022에서 자사의 SUV 전기차 라인업 5종을 선보였다. 빈패스트의 전기차는 배터리
한편 로이터에 따르면 6일 빈패스트가 전기차 라인업을 공개하고 순수 전기차만 만들겠다고 발표한 이후 빈그룹 주가가 5.8% 상승했다.
[김우현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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