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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샘표 간장 제품. [사진 출처 = 샘표] |
새해부터 햄버거 프랜차이즈 버거킹이 주요 제품 가격을 올린 데 이어 간장업계 1위인 샘표식품도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했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샘표는 지난달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 유통사에 판매하는 간장 17종의 출고가격을 8% 인상했다. 샘표가 간장 가격을 올린 것은 지난 2017년 이후 약 4년 만이다.
이에 따라 이마트·홈플러스 등 대형마트와 주요 편의점들은 지난달부터 해당 제품의 소비자 판매가를 인상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샘표 간장 제품의 판매가를 1000원가량 올렸다. 이마트는 '샘표 양조간장701'(1.7ℓ)을 1만5900원에서 1만6900원으로 약 6.3%(1000원), '샘표 양조간장501'(1.7ℓ)은 1만1900원에서 1만2900원으로 약 8.4%(1000원) 인상했다.
CU 등 일부 편의점도 지난달부터 판매가를 올렸다. 이마트24는 이날부터 '샘표 국간장'(500㎖)을 4400원에서 4600원으로 약 4.5%(200원), '샘표 양조간장 501S'(500㎖)은 5000원에서 5200원으로 4%(200원) 인상한다.
샘표 관계자는 "대두와 밀 등 원재료 가격 급등과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물류대란, 인건비와 고정비 증가 등으로 인해 출고가 인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국내 간장업계 1위인 샘표가 가격 인상을 단행함에 따라 대상 등 다른 업체들의 제품 가격 인상 여부에도 관심이 모인다.
대상의 경우 지난해 3월 청정원 고추장류 제품 가격을 평균 7% 올린 바 있다. 대상 관계자는 "현재 가격 인상을 검토 중인 품목이 있으나 아직 확실히 결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식음료업계 도미노 가격 인상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평주조가 올해 1일부터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지평 생 쌀막걸리' 2종 가격을 최대 21.1% 올
매일유업은 컵 커피 1위 '바리스타룰스'와 컵 커피 브랜드 '마이카페라떼' 출고 가격을 8~12.5% 올렸다. 8년 가까이 아메리카노 가격을 동결했던 스타벅스커피코리아 역시 치솟은 원두 가격 부담으로 가격 인상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이하린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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