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7일)로 CJ대한통운 택배 노조 총파업 11일째입니다.
지난해 사회적 합의는 올해부터 분류 전담인력을 두기 위해 택배비를 인상하는 것이었죠.
그런데 노조는 기사들이 아직 분류작업을 하고 있다며 인상분의 일부를 달라고 하고 있고, 사측은 그렇다면 실태조사를 하자고 맞서고 있습니다.
유승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비조합원들이 대리점에서 밀린 물량을 반송하려고 레일 위에 상자들을 옮깁니다.
택배노조 조합원들은 택배 상자가 쌓여 있는 곳으로 상자를 다시 던집니다.
- "던지지 마세요! 던지지 마세요!"
- "왜 우리(조합원들)가 피해를 보느냐고 진짜."
이러는 동안 고객 불편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기다리다 못해 물건을 받으러 대리점까지 찾아가기도 합니다.
▶ 인터뷰(☎) : 대리점 방문 고객 (충남 서산)
- "한 이틀 정도 (대리점에) 갔어요, 이틀. 찾기 어려울 정도로 (택배 상자가) 많아요."
조합원 10여 명은 서울 중구 CJ그룹 앞에서 단식농성에 들어갔습니다.
택배비 인상분을 배분하라는 요구입니다.
사측은 사회적 합의에 대한 현장 실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만이라도 비방을 중단하라고 요청했습니다.
▶ 인터뷰(☎) : CJ대한통운 관계자
- "저희가 사회적 합의를 제일 잘 이행하고 있거든요. 저희(CJ대한통운) 측에서 (먼저) 제안을 한 거죠."
일부 지역에서는 노조 탈퇴가 벌어졌습니다.
▶ 인터뷰(☎) : CJ대한통운 대리점 사장
- "파업 때문에 힘들어했고, (노조) 탈퇴하고 일자리를 잃은 것이죠."
지난해 택배사들과 전국택배노조는 전담 분류인력을 고용하는 것을 골자로 한 사회적 합의를 했습니다.
MBN뉴스 유승오입니다.
[victory5@mbn.co.kr]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
화면제공 : CJ대한통운 대리점
#MBN #종합뉴스 #CJ대한통운 #총파업 #노조탈퇴 #고객불편 #설연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