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가 겨울철 유통업계 효자 상품으로 자리잡은 가운데 올 겨울 앞다투어 관련 제품들이 쏟아지며 딸기 마니아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5일 편의점 업체 CU에 따르면 딸기 디저트 시리즈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33.1% 신장했다. 지난 겨울에는 마카롱, 오믈렛, 조각케이크 등 다섯 가지 딸기 디저트들이 냉장 디저트 전체 매출의 4분의 1 이상을 차지했다. CU는 올해 '생딸기 밀키번'을 추가로 출시하며 딸기 디저트의 인기에 힘을 더할 계획이다.
딸기 샌드위치는 겨울철 편의점 효자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GS25는 지난 11월부터 온라인 예약 주문을 통해 딸기 샌드위치를 판매를 시작하며 딸기 전쟁의 서막을 알렸다. GS25에서 2015년 선보인 딸기 샌드위치는 시즌 한정상품으로 운영되지만 출시 첫해부터 100만 개가 넘게 판매됐다. 현재까지 누적 판매수량 1800만개를 돌파했다. 세븐일레븐에서도 딸기 샌드위치의 인기는 나날이 커지고 있다. 세븐일레븐 매출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019년 겨울 시즌(12~2월) 딸기 샌드위치 매출은 35.4% 상승했으며, 2020년에도 20% 성장하며 샌드위치 판매 1위를 차지했다. 이마트24는 딸기샌드위치를 활용한 프로모션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마트24는 오전 7시부터 10시까지 딸기홀릭샌드위치를 구입하면 아메리카노 또는 피크닉 음료를 무료로 증정한다.
호텔업계도 딸기를 활용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선보이고 있다. 서울드래곤시티는 지난달 '딸기 스튜디오' 뷔페 이용권을 카카오메이커스를 통해 판매 시작한 지 하루 만에 2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화제를 모았다. 조선 팰리스의 조선델리 더 부티크에서는 딸기 제철을 맞아 딸기를 주재료로 한 딸기 생크림 케이크와 딸기 타르트 총 2종의 딸기 디저트를 겨울철을 맞이해 선보인다. 롯데호텔 서울은 IKA 세계 요리올림픽 금메달 리스트 나성주 제과장의 독창적인 딸기 디저트로 구성된 올해 '2022 머스트 비 스트로베리(Must be Strawberry : Show Your Color)' 프로모션을 지난 12월부터 진행 중이다.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는 정통 딸기 디저트 뷔페 스타일의 '스트로베리 애비뉴(Strawberry Avenue
[강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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