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는 지역자치단체가 중소기업의 특허 출원과 해외 진출을 돕고 있다고 합니다.
중국과 러시아 등 해외로 진출하는 자국 업체의 기술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는데, 윤호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도쿄에서 30분 거리에 있는 사이타마현.
손목용 혈압측정기와 산소호흡기 등을 만드는 이 중소기업은 최근 중국과 러시아 진출을 새로운 목표로 설정했습니다.
하지만, 10명 안팎의 인력으로 해외 특허 등록부터 마케팅 전략까지 세우기란 쉽지 않습니다.
▶ 인터뷰 : 히로 요코이/ 일본 의료기기업체 사장
- "저희 사업은 세계를 상대로 하고 있기 때문에, 국제특허가 중요합니다. 단독으로 딴 특허라도 적절한 시점에 출원하지 못할 때도 있기 때문에…."
고민을 덜어준 건 지역자치단체.
사이타마현 청은 지난 2005년부터 기업을 방문해 특허 상담을 해주고 해외 진출을 도와주기 시작했습니다.
▶ 인터뷰 : 요시타 유키오/사이타마현 산업지원과장
- "지적재산의 중요성을 기업에 적용하려면 현장에서 가까운 지방자치단체가 움직일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상담건수가 해마다 늘면서 요즘엔 하루 17개가 넘는 중소기업이 특허에 대한 고민을 해결하고 있습니다.
특히 현직 변호사와 변리사, 60세가 훌쩍 넘은 퇴직 기업인들의 경험과 노하우가 한몫을 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노구치 미츠루 / 혼다 전 임원
- "판매가 시작된 상품의 권리를 지킨다거나 하는 고도의 상담도 있는 데 풍부한 경험을 가진 동료와 함께 상담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윤호진 / 기자 (일본 사이타마현)
- "사이타마현에 있는 중소기업 두 곳 가운데 한 곳은 수출 관련 기업입니다. 지역자치단체의 특허 전략 지원과 퇴직 기업인들의 경험은 이들의 활발한 해외진출에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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