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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KGC인삼공사] |
해외 시장에서 홍삼 매출 비중이 가장 큰 중국에선 '뿌리삼'이 1위 제품이다. KGC인삼공사 측은 "한국 홍삼은 중국산 인삼과 다른 고급 약재로 인식되고 있다"며 "정관장 뿌리삼은 중국 제품에 비해 3배가량 비싸게 팔린다"고 설명했다.
중국에 이은 홍삼 매출 2, 3위 지역은 대만과 홍콩이다. 두 지역에서 스틱형 '에브리타임'이 1위를 달리고 있다. 기존에는 정관장 홍삼이 약효는 좋으나 고령층이 먹는 비싼 제품이라는 인식이 컸는데, 스틱형 출시로 홍삼의 이미지가 달라졌다고 한다. 특히 대만의 2020년 매출은 2017년 대비 259% 급증하며 성장세가 가파르다. 이 외 일본·말레이시아·싱가폴·베트남 등에서도 에브리타임이 최고 인기 상품이다.
아시아를 제외하고 가장 큰 홍삼 수출국인 미국에서는 홍삼농축액인 홍삼정이 많이 팔린다. 미국의 넓은 국토에 비해 매장수가 많지 않아 한 번 구매하면 오랫동안 먹을 수 있는 제품을 선호하기 때문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홍삼정은 240g의 용량으로 약 3개월간 섭취가 가능하다.
중동 지역에서 많이 팔리는 제품도 홍삼정이다. 홍삼이 남성 스태미너에 좋다고 알려지며 중년 남성들이 선호하고 있다.
호주·러시아에선 홍삼원이 가장 많이 팔린다. 특히 러시아에선 전통음료 크바스와 맛이 비슷하고 건강에 좋다고 입소문을 타며 40대 이상 현지 여성들이 주소비층이 됐다.
KGC인삼공사 해외 수출 실적은 상승 추세다. 2019년 대비 2020년에 4.8% 늘었고, 2021년 3분기에는
김내수 KGC인삼공사 글로벌CIC장 상무는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해외에서도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을 대표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세계 속에 우리 홍삼을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진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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