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산과 재료 수급, 인건비·배달비 상승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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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거킹 와퍼. / 사진 = 버거킹 홈페이지 캡처 |
햄버거 업계의 가격이 줄줄이 인상되고 있습니다. 롯데리아, 노브랜드버거에 이어 버거킹도 가격 상향 조정에 들어갔습니다.
버거킹은 오는 7일부터 버거류 25종 등 33종 제품 가격을 평균 2.9% 인상한다고 5일 발표했습니다. 평균 인상액은 215원입니다.
이로써 버거킹 대표 제품인 와퍼가 6100원에서 6400원, 와퍼 주니어는 4300원에서 4400원으로, 프렌치프라이는 1700원에서 1800원으로 가격이 오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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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거킹 공식 홈페이지에 올라온 안내문. / 사진 = 버거킹 홈페이지 캡처 |
버거킹 관계자는 "해외 생산 및 물류 대란에 따른 원자재 가격 급등과 최저 임금 인상을 포함한 각종 제반 비용 상승 등 다양한 외부 요인의 영향으로 불가피하게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롯데리아 역시 제품 가격을 인상했습니다. 롯데리아는 지난달 1일 제품 판매 가격을 평균 약 4.1% 올렸습니다. 가격 인상이 적용된 메뉴는 버거류 16종, 세트류 17종, 치킨류 12종, 디저트류 8종, 드링크류 10종입니다.
롯데리아의 대표 메뉴인 불고기버거와 새우버거 단품 가격은 3900원에서 4100원, 세트는 5900원에서 6200원 올랐습니다.
노브랜드 버거도 가격 인상 대열에 동참했습니다. 노브랜드 버거는 지난달 28일부터 일부 메뉴에 대해 평균 2.8% 인상률을 적용했습니다. 이로 인해 가장 저렴했던 그릴드 불고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기후 위기로 인한 곡물과 각종 재료 수확량이 줄고 있는 가운데 인건비와 배달비도 상승하며 다른 햄버거 브랜드도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맥도날드는 이날 "현재로선 가격 인상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