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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마트 '저탄소인증 사과&배 혼합세트'. [사진 출처 = 이마트] |
5일 이마트가 주요 신선식품 동향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과일과 굴비 가격이 지난해보다 낮아졌다.
과일의 경우 작황이 개선돼 생산량이 늘어난 것이 시세에 영향을 미쳤다. 사과, 배 등의 월평균 도매가는 지난해 12월 기준 전년 동기보다 20% 이상 하락했다.
이에 따라 이마트 '피코크 고당도 왕사과 세트(사과 12입)의 올해 설 판매가는 행사가격 기준 지난해 설 8만9820원에서 올해 6만9600원으로 22.5% 낮아졌고, '저탄소인증 사과&배 혼합세트(사과 6입, 배6입) 판매가는 6만7830원에서 5만5860원으로 17.6% 저렴해졌다.
이마트는 대표 산지에서 공수하는 배 물량도 대폭 늘렸다. 올해 나주, 천안 배 선물세트를 총 6만7000세트 준비했다. 이는 지난해 기획량 3만 세트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이마트 관계자는 "선물세트에 사용되는 배 원물 중 대과 비율을 높여 품질을 제고하는 데에도 주력했다"면서 "올해 850g 이상인 대과 비율을 40%까지 확대해 개별 과수 중량이 월등히 높아졌다"고 밝혔다.
또 다른 설 인기 선물세트인 굴비세트 가격도 최대 5% 하락했다. '피코크 황제 굴비(1.5㎏/5미)'는 지난해 설 52만2500원에서 올해 49만3200원으로, '명품골드 영광참굴비 1호(1.7㎏/10미)'는 30만4000원에서 30만2400원으로 5%가량 저렴하게 판매된다.
이마트는 약 6개월 전부터 목포수협, 한림수협 등 주요 참조기 경매장에서 시세가 저렴할 때마다 물량을 비축했다. 선물세트용으로 적합한 85g 이상 우수 원물 확보에도 주력해 가격과 품질을 모두 잡았다.
한우는 올해 설에도 시세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명절 선물가액이 20만원으로 상향됨에 따라 수요는 오히려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는 올해 10만~20만원 사이의 구이용 냉장한우 선물세트를 찾는 소비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 냉장한우 선물세트 기획량을 지난해보다 약 10% 늘렸다.
냉장한우 선물세트는 구이 및 스테이크용 부위인 등심, 안심, 채끝, 살치살 등을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냉동갈비보다 조리가 쉬워 '집밥' 트렌드를 타고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이마트 설 한우 선물세트 매출에서 냉장한우 선물세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4년 35.5%에서 지난해 48.0%로 증가했으며 올해는 역대 최초로 50%를
이마트는 올해 한우 대표 상품 '피코크 한우 냉장 2호 세트(한우 1등급 2㎏)'와 '피코크 제주 흑한우 2호(흑한우 2㎏)'등의 행사 가격을 동결했다. 냉동 선물세트 중에서는 '피코크 한우갈비 1++등급 세트(한우갈비 1++등급 3.2㎏)' 할인률을 지난해 설 20%에서 올해 30%로 높였다.
[이하린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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