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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연합뉴스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빠르게 확산하는 가운데 국채 금리가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면서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나타냈습니다.
어제(4일) 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14.59포인트(0.59%) 오른 36,799.65로 장을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02포인트(0.06%) 하락한 4,793.54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10.08포인트(1.33%) 떨어진 15,622.72로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다우지수는 이날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투자자들은 오미크론 확산세와 국채 금리 상승,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 산유국들의 정례회의 등을 주시했습니다.
미국의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는 사상 처음 1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하루 신규 확진자가 100만 명을 넘어선 것은 전 세계를 통틀어 이번이 처음입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코로나19 화이자 백신의 부스터샷(추가 접종) 접종 간격을 6개월에서 5개월로 단축하는 안을 승인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커지고 있지만, 증세가 약하다는 점이 보고되면서 위험 선호 심리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경기 회복세를 고려해 당초 예상보다 일찍 금리를 올릴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한때 1.68%까지 올라 지난해 11월 기록한 1.69%대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미국의 지난 12월 제조업 활동은 예상치를 밑도는 확장세를 보였습니다. 공급관리협회(ISM)는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8.7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전달 기록한 61.1에서 하락한 수치입니다.
11월 채용공고는 1,060만 건으로 전월보다 52만9000건 감소했으나, 자발적 퇴직은 450만 명으로 전월보다 37만 명 늘었습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가 다음 달에도 기존 증산 방침을 유지하기로 했다는 소식도 나왔습니다.
OPEC+는 이날 정례 회의에서 매달 하루 40만 배럴씩 증산하기로 한 계획을 2월에도 유지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업종별로 에너지, 금융, 산업, 자재, 필수소비재 관련주가 올랐고 헬스, 기술, 임의소비재, 부동산 관련주는 하락했습니다.
애플이 시가총액은 장중 3조 달러를 돌파했으나 주가가 1% 이상 하락하면서 시총 3조 달러 유지에는 실패했습니다.
포드 주가는 이번 주 전기 픽업트럭인 F-150 라이트닝 주문을 시작하고, 생산 계획을 이전의 거의 두 배 수준으로 늘렸다는 소식에 11% 이상 상승했습니다.
제너럴모터스(GM)의 주가는 회사가 반도체
전날 13% 이상 올랐던 테슬라 주가는 4% 이상 하락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증시가 추가로 오를 것으로 진단했습니다.
JP모건의 주식 전략가들은 "지금까지 강한 상승세를 보였음에도 주가가 추가로 오를 것으로 믿는다"며 "새로운 변이가 이전 것보다 더 약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