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오늘 '선대위 해산' 발표…김종인과 결별 유력

【 앵커멘트 】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에게 전권을 주느냐 아니면 결별하느냐를 두고 고심하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선대위 완전 해산 결심을 굳혔습니다.
초슬림 선대본부를 통한 홀로서기를 선택한 건데, 김 위원장과는 결별 수순을 밟게 됐습니다.
김지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이틀간 자택에 머물며 김종인 위원장의 선대위 개편안에 대해 고심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선대위 완전 해산이라는 초강수를 던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 위원장에게 전권을 주느냐, 홀로서기를 하느냐를 두고 고심한 끝에 선대위를 없애고 최소 규모의 선대본부만 남기는 실무형 조직을 꾸리기로 결심한 겁니다.

김 위원장이 후보 위에 있는 이른바 '김종인 상왕' 프레임을 벗어나겠다는 승부수를 띄운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김종인 / 국민의힘 선대위 총괄선대위원장(어제)
- "(윤 후보와) 의견이 다른 부분이라는 건 전혀 없고 후보가 어떤 결심을 하느냐를 기다리고 있는 거죠."

선대위가 해산되면 김 위원장은 자연스럽게 해촉 수순을 밟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윤 후보는 오늘(5일) 오전 11시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쇄신안을 직접 발표할 예정입니다.

실·본부별 역할과 기능을 조정해 선대위를 재건하는 김 위원장의 개편안과는 달리

초슬림 선대본부만 두고 기존 선대위의 실·본부장급 현역 의원과 당직자들은 전국 각지로 내려 보내는 방안입니다.

이준석 대표는 선대본부 바깥에서 당 대표로서의 지원을 기대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권성동 의원은 선대위 당무지원총괄본부장과 당 사무총장직에서 물러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후보 측 핵심 관계자, 이른바 윤핵관 지목돼온 권 의원이 스스로 물러남으로써 윤 후보의 길을 터준 것이란 해석입니다.

MBN뉴스 김지영입니다. [gutjy@mbn.co.kr]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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