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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주형 기자] |
하지만 경쟁사인 SK텔레콤과 KT는 불공정 특혜라며 반발하고 있다. 주파수 대역 배치상 LG유플러스가 유리하다는 분석을 내놓으면서다. LG유플러스는 주파수 할당 대가가 과도하게 책정돼선 안 된다는 입장이다.
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5G 이동통신 주파수 할당 계획 공개토론회를 열고 3.5㎓ 대역 20㎒폭(3.40∼3.42㎓) 주파수의 추가 할당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7월 LG유플러스가 과기정통부에 해당 주파수 대역 추가 할당을 요청한 것에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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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과기정통부는 작년 7월부터 12월까지 전문가 연구반 운영을 통해 주파수 할당 가능 여부를 검토해 20㎒폭 주파수에 대해 할당을 추진하기로 했다. 주파수 이용기간은 기존 3.42~3.7㎓대역의 이용기간 종료시점을 고려해 오는 2028년 11월 30일까지로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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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과기정통부는 LG유플러스에 할당 조건을 내걸었다. 오는 2025년 12월 31일까지 15만국의 무선국 구축 목표를 달성할 것과 이동통신 네트워크의 안정성 및 신뢰성을 강화할 방안이다.
과기정통부는 이달 중 주파수 할당계획을 확정하고, 내달 공고에 이어 신청 접수와 경매를 실시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이번 결정에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이다.
LG유플러스 측은 "2018년 5G 주파수 할당 시 최초 논의된 바와 같이 300㎒폭이 할당돼 국민 모두가 100㎒폭의 서비스를 제공받았으면 했는데, 아쉽게도 20㎒폭이 인접대역과 간섭 우려가 있어 할당이 보류됐고 간섭이 해소되면 추가 할당한다고 결정된 바 있다"며 "이제 전파간섭이 완전 해소돼 주파수 할당이 추진되는 것을 매우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할당 대상 주파수는 어떤 회사가 할당을 받아 가더라도 이용자와 5G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주파수 적시 공급은 전파법에서 명시한 바와 같이 주파수의 이용효율을 높이고 이용자 편익증진에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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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관계자는 "이동통신 주파수의 경제적 가치는 모든 사업자에게 품질 개선 기회를 공평하게 제공하는 경매를 통해 시장에서 결정된다"며 "국내 주파수 공급 역사상 단 한번도 경쟁수요 없는 경매를 실시한 사례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공정한 경쟁 입찰이 아닌, 상대방을 임의로 정해 놓고 진행하는 사업자의 수의계약 특혜를 정부가 사실상 수용한 것"이라며 "2018년 정부가 밝힌 5G 주파수 균등배분 불가라는 경매 기본원칙을 뒤집음으로써 정책의 일관성과 투명성이 훼손됐다"고 역설했다.
KT 관계자도 "2011년 주파수 경매제 도입 이후 매
[김승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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