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차승원을 앞세운 배달 애플리케이션 쿠팡이츠 이용자수가 지난해 12월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음식값을 할인해주는 '이츠위크' 행사가 시작된 지난해 12월 쿠팡이츠의 월간 이용자(MAU)는 총 702만330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한 달(656만2273명)보다 40만명 넘게 늘어난 것이다. 2위 요기요(904만9904명)와의 격차도 200만명까지 좁혔다. 쿠팡이츠는 지난해 12월 성수기 이용자 확보를 위해 '쿠폰 뿌리기' 전략을 활용했다. 11월 말부터 첫 주문시 매주 다른 브랜드의 음식을 1만5000원씩 할인해주는 '파격 할인행사'를 시작한 것이다.
여기에 톱 모델을 앞세운 마케팅이 더해지면서 날개를 달았다.
엄태구와 함께 광고에 등장한 차승원은 '쿠팡이츠' 가방을 메고 파티장에 등장한다.
그는 경쾌한 음악과 함께 행사장을 돌아다니며 "여기는 내가 쏠께"라고 한다. 그러자 엄태구가 "그럼 이쪽은 제가 쏩니다"라고 받아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맛있게 드시기만 하세요"라고 한다.
앞서 쿠팡이츠는 지난 2020년에는 배우 한소희를 내세워 연말 홍보에 나서면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당시 쿠팡이츠는 업계 1위 '배달의 민족'을 저격하는 내용으로 눈길을 끌었다. 한소희는 광고에서 "어떻게 배달 순서가 랜덤이니?"라는 메시지를 넣어 배달원이 한번에 여러 건의 배달을 처리하는 배민 시스템을 저격했다.
한편 올해도
식당 점주들은 점포 상황에 따라 총 네 가지 요금제 중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쿠팡의 한집배달을 벤치마킹한 '배민1'에 대응하는 행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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