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태양광 장비업체 주성엔지니어링이 양산 가능한 제품 중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발전전환효율을 내는 태양전지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11월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에 태양전지 시험평가를 의뢰한 결과 자사가 개발한 'N-type 단결정 HJT 태양전지'가 발전전환효율 25.15%를 달성하는데 성공했다고 2일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 7월 발전전환효율 24.45% 달성에 성공한지 약 5개월만에 또 다시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해당 기록은 연구소용 시험제품이 아닌 양산 장비에서 만들어져 상용화가 가능한 태양전지 제품으로 측정한 결과다.
발전전환효율이란 태양전지가 태양빛을 전기에너지로 얼마나 효율적으로 변환시켰는지를 나타내는 수치다. 이 수치가 좋아지면 같은 전력을 내는 데 필요한 태양전지 숫자가 줄어들기 때문에 태양광 발전의 가성비가 크게 개선돼 대중화가 빨라질 것으로
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2004년 태양전지 제조장비 개발에 착수한 이래로 태양전지 기술 관련 R&D에만 약 3000억원 이상을 투자했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울산과학기술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등과 차세대 태양전지 기술 관련 공동연구를 진행 중이다.
[정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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