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20% 아파트값, 하위 20% 아파트의 9.5배
![]() |
↑ 서울 남산에서 내려다 본 아파트 모습 /사진=연합뉴스 |
서울 초고가 아파트 가격은 천정부지로 솟는 반면 지방의 소형 아파트값은 떨어지면서 전국적으로 아파트값 양극화가 역대 최대로 심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B국민은행 월간 주택시장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전국 아파트값 5분위 배율은 9.5로, 가격 상위 20% 아파트값과 하위 20% 아파트값이 평균 9.5배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2008년 12월 관련 조사 시작 이후 가장 높은 배율입니다.
5분위 배율은 주택을 가격순으로 5등분해 상위 20%의 평균 가격을 하위 20%의 평균 가격으로 나눈 값으로, 높을수록 고가주택과 저가주택 사이 양극화가 심하다는 의미입니다.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분석 결과 지난달 기준 전국적으로 가장 낮은 가격에 팔린 아파트 단지는 전남도 고흥군에 있는 '뉴코아'였습니다. 이 아파트는 지난달 800만 원에 3채, 950만 원에 1채가 각각 팔렸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전국에서 가장 높은 가격에 매매된 아파트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 '파르크한남(전용 268.95㎡)'으로, 같은 달 120억 원에 계약이 성사됐습니다.
한남동 파르크한남 한 채를 살 가격으로 고흥군 뉴코아를 최소 1263채, 최대 1500채를 살 수 있는 셈입니다.
KB시세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이는 최근 집값이 고점이라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매매가 상승폭이 둔화되거나 지역별로 하락세가 나타났지만, 초고가 아파트는 오히려 가격이 계속 오르면서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