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는 그 흔한 요소수 하나 때문에 전국의 물류가 홍역을 앓았죠.
전세계적으로 차량용 반도체 부족은 올해도 계속된다고 하고요.
어느 하나라도 소홀히 했다가는 산업이 멈춰선다는 교훈입니다.
올해 우리 기업들의 화두도 산업을 멈춤 없이 돌리는 글로벌 공급망 확보가 최우선입니다.
신년 대예측, 민경영 기자입니다.
【 기자 】
▶ 스탠딩 : 민경영 / 기자
- "이건 웨이퍼라는 겁니다.
이 안에 반도체 수백 개가 들어가 있는데요.
완성차와 비교하면 정말 작죠.
그런데 이 작은 부품 하나가 국내 자동차 공장을 멈춰 세우고 있습니다.
지긋지긋한 반도체 공급난입니다."
신차 인도는 한없이 늘어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완성차 업체 관계자
- "(신차 출고까지) 한 5~6개월 정도, 요새 금방 나오는 차가 없습니다."
부품업계는 미래를 대비할 겨를도 없어졌습니다.
▶ 인터뷰(☎) : 자동차 부품업체 관계자
- "(완성차) 생산이 줄면 저희 부품 업체 납품 금액도 줄어드니까 매출이 줄어들잖아요. 전기차 같은 신규투자를 해야 되는데…."
전기차로, 자율주행차로 갈수록 차량용이나 관련 인프라에 들어가는 반도체는 훨씬 많이 필요합니다.
▶ 인터뷰 : 이종호 / 서울대학교 반도체공동연구소장
- "ICT 산업, 인공지능을 포함한 많은 산업이 예전보다 훨씬 더 활성화돼 있고 광범위하게 퍼져 있기 때문에 그런 수요에 대응하려면 안정적인 공급망 확충이 굉장히 중요하죠."
미·중 갈등은 우리 반도체 업계에 줄 서기를 강요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중국이 반도체에 들어가는 희토류 수출을 통제라도 한다면 방법이 없습니다.
▶ 인터뷰(☎) : 전인식 / 대한상의 산업정책팀장
- "이런 문제를 단기적인 문제로 인식하지 말고 민·관이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핵심 (수입) 품목은 장기적으로 민관이 합동해서 (공급망을) 개발해야 합니다."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공급망 위기, 정부와 기업의 협력과 면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MBN뉴스 민경영입니다.[business@mbn.co.kr]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