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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란 모델 배우 김혜수. [사진 출처 = 발란] |
패션업계에 '당일배송' 바람이 불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급성장한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주로 신선식품 중심으로 이뤄졌던 '배송 전쟁'이 패션업계로 확대되는 모양새다.
2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온라인 패션 플랫폼 3사 브랜디, 지그재그, 에이블리는 당일 배송·익일 배송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브랜디는 지난 2020년 업계 최초로 전국 어디든 12시간 내 패션상품을 배송하는 '하루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서울 지역은 주문 당일 배송받는 '저녁 도착'과 밤에 주문하고 새벽에 받는 '새벽 도착'이 가능하다.
카카오그룹에 편입된 쇼핑앱 지그재그는 지난해 6월 익일 배송 서비스인 '직진배송'을 선보였다. 직진배송은 밤 12시 이전 주문 시 다음날까지 배송해 주는 서비스다.
에이블리 역시 지난해 7월 익일 배송 서비스인 '샥출발'을 도입했다. 샥출발은 평일 오후 6시 전까지 주문을 완료하면 주문 당일에 바로 상품을 출고하는 빠른 배송 서비스다.
스포츠 브랜드도 당일 배송에 합류했다. 휠라는 지난달 28일 당일 배송 서비스인 '오늘도착'을 시작했다. 평일 오전 11시 50분까지 휠라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서 제품 결제를 완료하면 구매 당일 주문한 제품을 받아볼 수 있다. 현재 서울 전 지역에서만 배송하고 있으며, 오늘도착 상품으로만 주문 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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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브랜디] |
온라인 명품 플랫폼 3사 머스트잇, 트렌비, 발란도 명품 당일 배송에 나섰다.
온라인 명품 쇼핑. 머스트잇은 지난 2018년 명품 오픈마켓 최초로 '깜짝배송' 서비스를 선보였다. 당일 결제한 상품을 수도권 지역에서 평균 3시간 이내에 퀵서비스를 통해 받아볼 수 있다.
트렌비는 지난해 초부터 일부 인기 제품에 한해 무료 당일배송 서비스를 도입했다. 오후 2시 이전에 제품을 구입하면 당일 오후 9시까지 배송해 준다. 현재 서울 지역 시범운영을 시작으로 고양시, 과천시, 안양시 등 총 4개 수도권 지역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발란도 지난해 3월부터 서울과 수도권에서 당일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오후 3시 이전에 주문한 상품은 당일 받아볼
무신사의 명품 편집숍 무신사 부티크는 지난해 '새벽배송' 서비스를 도입했다. 서울·경기 일부 지역에 한해 오후 9시 전에 주문한 상품을 다음날 오전 7시까지 무료로 받아볼 수 있다.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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