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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11월 1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인도에서 배달 오토바이들이 대기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
2일 배달업계에 따르면 일부 지역 배달대행업체들은 지난 1일부터 기본 배달료를 500원에서 최대 1100원가량 올렸다. 배달기사 확보를 위한 출혈경쟁이 벌어지면서 결국 배달료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업계에서는 단건 배달 증가로 '배달비 1만원 시대'가 열릴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달 폭설이 내린 주말 서울 일부 지역에서는 라이더들에게 지급되는 건당 배달료가 1만원 이상 치솟았다. 쿠팡이츠의 경우 일부 지역의 배달 단가를 기존 5000원에서 2만원으로 올리기도 했다.
올해부터는 배달기사 고용보험이 의무화되면서 배달료 인상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부업으로 뛰어든 라이더들은 소득 노출을 꺼리는 만큼 이탈할 가능성이 있다"며 "라이더가 부족한 상황은 배달료 인상으로 이어지고 그 부담은 자영업자와 소비자에게 전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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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배달의민족 인스타그램] |
쿠팡이츠는 2019년 5월 업계 최초로 단건 배달 서비스를 도입했다. 배달업계 후발주자인 쿠팡은 단건배달로 급성장하며 배달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렸다.
이에 맞서 업계 1위인 배달의민족(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지난해 6월 단건 배달 서비스인 '배민1'을 내세우며 쿠팡을 견제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쿠팡이츠는 지난해 11월 서울 주요 지하철역에 배민을 겨냥한 옥외광고를 냈다. '우아한 ○○구민 여러분, 쿠팡이츠로 오세요'라는 문구의 광고에서 '우아한'은 배민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을 가리킨 것으로 추정된다. 또 광고에는 배민을 연상시키는 민트색 글자에 민트색 헬멧을 쓴 사람까지 등장했다.
이에 배민은 지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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