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 수출액이 66년 무역 역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코로나19에도 경기 회복세를 타고 반도체 등 모든 품목의 수출이 늘어난 건데, 올해도 이 상승세가 이어지기를 기대합니다.
유승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영하의 추운 날씨에도 수화물을 옮기는 직원들의 손길이 분주합니다.
반도체와 자동차 부품 등 75톤의 화물이 담긴 우리나라의 새해 첫 수출입니다.
▶ 인터뷰 : 김형우 / 대한항공 화물기 담당
- "2022년 신년에는 수출 화물이 더욱 늘어나고 우리 일상이 제자리로 돌아와 세계 각국으로 자유롭게 여행을 다시 시작하기를…."
지난해 우리나라 수출액은 총 6천445억 달러, 전년보다 25% 이상 증가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반도체와 자동차 등 전통적인 주요 품목서부터 화장품과 농수산식품 등 유망품목까지 고르게 성장한 덕분입니다.
전 품목이 모두 성장세를 보인 건 지난 2000년 이후 처음입니다.
수입액 역시 늘면서 총 무역액은 1조 2천 억 달러를 넘겨 역시 사상 최대 규모를 달성했습니다.
우리나라의 세계 무역 순위는 8위로, 9년 만에 한 계단 올랐습니다.
올해도 주요국들의 위드 코로나 확산으로 글로벌 경기회복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오미크론 확산과 공급망 교란 등 불안 요인도 여전합니다.
▶ 인터뷰(☎) : 정세은 / 충남대 경제학과 교수
-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고 코로나19 이후에 생각하지 못했던 위험이나 미중 갈등 등 위험 요소들이 예전보다 훨씬 많아져…."
정부는 수출 시장을 넓히고 탄소중립 등에 적극 대응해 올해 수출 7천억 달러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유승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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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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